조사결과 평가횟수 확대·강좌별 평가 항목 추가

 국내대학 최초로 이뤄진 강의평가 공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절대 다수인 94%의 학생이 강의평가 공개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 강의평가 결과 공개에 대한 설문조사는 우리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1,37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학생 중 53.9%가 강의평가 점수 공개에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대체로 찬성’한다는 응답 역시 40.2%를 차지했다. 이로써 94%가 넘는 대다수 학생이 강의평가에 찬성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수강신청에 도움 △강의 질 향상 △교수들의 능력향상 및 강의에 대한 동기부여가 차례대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94%의 찬성 응답에 반해 반대한다는 대답은 3.9%에 그쳤다. 반대의 이유로는 객관성 및 신빙성 우려가 43.2%, 평가기준 및 방법의 불분명이 15.9%, 학내동의가 이뤄지지 않음이 13.6%로 조사됐다. 이어 ‘강의평가를 어느 정도 신뢰 하는가’란 질문에서 학생들은 74.2%가 신뢰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은 4.4%였다. 이밖에 건의사항으로 △구체적 평가 결과 공개(Comment 공개) △평가기준 및 항목의 세분화 △강의평가의 홍보 및 객관화 등이 강의평가에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교무팀은 2008학년도 1학기 강의평가를 개선했다. 우선 강의평가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학기 중 2번 행해지던 강의평가를 3번으로 늘린다. 오늘(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실시되는 1차 강의평가는 강의 초기단계의 학생 의견을 반영한 강좌운영을 위한 것이다. 평가 항목은 △강의준비 △강의교재 및 참고문헌 △강의 진행속도 △교수방법  △교수와 학생의 상호작용 등 이다. 또한 항목별로 기술할 수 있는 항목을 만들어 학기 초의 학생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4월 말과 6월 중에 실시예정인 2,3차 강의평가는 기존 강의 평가에서 ‘이론 강좌’ 와 ‘실험ㆍ실습ㆍ실기 강좌’의 강좌별 구분평가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강좌특성에 맞는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무팀은 무성의한 답변을 피하기 위해 작년 2학기 강의평가부터 5개 이상 연속으로 같은 답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강의평가 개선에 대해 정등용(경제2)군은 “기존 강의평가에서 보완돼야 했던 내용들이 바뀐 것 같다”며 “강의평가공개가 대학사회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타 대학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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