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에 사학연금 대납 책임 묻는데 직원들이 막아

 
 ‘등록금 바로쓰기 대책위원회’(이하 등바위) 기자회견장에서 등바위 소속 학생들과 본관 직원들 사이에 소동이 발생했다. 등바위는 학교 측의 사학연금 대납액 환수조치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위해 오늘 팔정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등바위는 사학연금 대납액 환수를 교직원 개개인이 아닌 학교 법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학생서비스팀(팀장=변민우) 변민우 팀장은 등바위를 향해 “이미 총학생회와 환수조치에 대해 협의를 봤고, 환수금 전액을 학생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며 “학생대표기구인 총학생회에 의사를 존중하라”고 말했다.

이후 등바위 학생들은 법인사무처에 요구안을 전달하기 위해 본관으로 향했다. 언쟁은 직원들이 본관 문을 막아서면서 발생했다. 한 학생은 직원들을 향해 “우리가 지금 교직원 개개인이 아닌 법인에 책임을 묻겠다는데 왜 직원들이 앞길을 막느냐”고 말했다. 이에 변민우 팀장은 “우선 담당자가 자리에 있는지 확인해 봐야한다”며 “학생들 모두가 본관으로 출입하는 건 시위성이 있으니 소수만 출입해달라”고 답변했다. 결국, 등바위 최은미(사회4) 위원장 외 학생대표 3명이 요구안을 법인사무처에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등바위는 법인에 ‘사학연금 개인부담금 교비지원’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기 위해 2학기 개강 후에도 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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