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想界(사상계)'지에 실렸던 강신재씨의 단편소설 ‘젊은 느티나무’를 각색, 영화화 한 작품이다. 소설 ‘젊은 느티나무’는 강신재씨의 작품이 흔히 그랬던 ‘여인의 불행한 운명과 사랑의 좌절’ 내지 ‘현대에 있어서의 정신적 사랑의 불가능’과 ‘부재의 암시’와는 달리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사춘기 소녀의 맑은 시선으로 사랑의 미묘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포착한 것으로써 화제를 일으켰던 작품이기도 하다.
  줄거리는 서로 남남인 전처소생의 아들과 후처가 데리고 온 딸 사이의 ‘사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그린 것이다.
  주인공인 여대생 숙희(文熙(문희)扮(분))은 그의 어머니 강여사(주증녀 扮(분))를 따라 上京(상경), 강여사가 사는 동네 어귀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오던 현규(申星一(신성일)扮(분))와 부딪친다. 현구는 바로 의부(朴嚴(박엄)扮(분))의 아들-배다른 오빠다. 말하자면 이때부터 이 땅에서는 남매간의 사랑이란 것이 타부로 되어있다는, 요컨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까치소리’, ‘山(산)불’ 등의 문제작을 만들어 화제를 일으켰던 金泰洙(김태수)(本校(본교) 法學科(법학과)동문)씨가 제작을 했다. 강신재 原作(원작)에 羅洪鳳(나홍봉)이 脚色(각색)했다.
  李星究(이성구)감독, 기획 권영식, 안숭준, 촬영 장석준, 조명 이봉선, 음악 김동진. 次週 明實劇場(차주 명실극장) 상영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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