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어 드는 어스름 같이
  가을날 午後(오후)의 斜陽(사양)같이
  스잔한 얼굴에 기미를 피우면
  生活(생활)은 ‘피에로’
  겨울을 생각하는 준비와 초조
  연약한 觀念(관념)을 튼튼케하고 비로소
  女子(여자)가 되는 아름다운 女子(여자)

  꽃같은 슬픔으로 자리를 깔면
  모든 虛榮(허영)의 먼지를 털고
  나는 암탉이 된다.
  밖으로는 털을 세우고
  안으로는 달가운 속삭임
  모든 것을 얻고 모든 것을 저버리는
  四十代(사십대)의 女子(여자)
  비로소 나는 달아나고
  비로소 港地(항지)에서 나는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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