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굽어보면
窓(창)마다 꽃이 피었다.
가난은
너와 나만의 것
저마다
물 떠놓고
禮(예)지낸 후
손뼉 치며
웃어 보자.
구름에 감긴 峻嶺(준령)과
울부짖는 波濤(파도)를 넘어
그리고도
배불은 사슴이 되어
滿開(만개)한 오색 그늘에
취해 있다.
잘 산다는 것은
春三月(춘삼월) 신명이 아니면
하늘을 사르는
불기둥!
고된 행복을 누릴 일이다!
잘 산다는 것은
멋지게 사느니만 못하다.
李東柱(이동주)
同門(동문)․詩人(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