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라바기술공과대학 이보 본드락 총장과의 인터뷰

▲오스트라바기술공과대학 이보 본드락 총장

“교환학생들이 우리대학을 통해 공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더욱 가졌으면 좋겠다.”
해외취재팀이 만난 이보 본드락(Ivo Vondrak) 총장은 오스트라바기술공과대학(이하 오스트라바공대)에 대해 자신있는 어투로 소개했다.

오스트라바공대는 1849년 Pribram이란 지역의 광산 아카데미가 그 시초다. 설립한 그 해 대학으로 승격한 뒤 VSB(Vysoka skola banska, 광업 전문 학교)라는 이름을 얻었고, 1945년 오스트라바로 대학을 이전했다. 오스트라바공대는 총 7개의 학부로 토목공학, 기계공학, 전자전기와 컴퓨터공학, 광산학과 지리학, 안전공학, 금속공학, 재료공학, 그리고 1977년 설립된 경제학이 그것이다. 본드락 총장은 “기술과학이나 재료공학 분야는 오스트라바공대에서 가장 성공적인 분야”라며 “특히 지리학, 기계공학, 컴퓨터 공학은 오스트라바 공과대학을 대표적 학부”라고 강조했다.

우리대학과 오스트라바공과대학은 2007년 교환학생 협정을 맺었다. 오스트라바공대 내 교환학생 수는 2013년 1학기 기준으로 약 250명 정도며 그 중 한국 학생들은 약 20명 정도이다. 본드락 총장은 교환학생들에 대해 “교환학생들이 오스트라바공대와 체코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그 이유가 “현대 자동차 같은 한국 기업들이 오스트라바 주변에 있고, 때문에 주변 한인 사회가 잘 조성되어 있어 오스트라바에 적응하기 더 쉽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환학생 학생회인 ESC를 또 다른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ESC는 단순히 학업에 대한 정보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며, 학생들에게 이 곳에서 어떻게 사는지를 세밀히 알려준다. 또 매주 이벤트를 열어 학생들과 친해지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오스트라바공대는 우리대학 학생들을 비롯한 비유럽권 교환학생들에게 약 8,000코룬(한화 약 480,000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교환학생들은 기숙사 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장학금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오스트라바공대는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13개 대학교들과 함께 IT와 나노 기술을 접목시킨 학문분야 개척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며, 유럽에서 가장 큰 슈퍼 컴퓨터를 제작하고 있다. 본드락 총장도 컴퓨터 공학 박사 출신이며 현재 강단에서 함께 후학을 양성하고 있어 이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본드락 총장은 오스트라바공대가 체코를 대표하는 기술대학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순수과학들과 더불어 IT기술과 나노 기술분야, 또한 메카트로닉스 분야(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을 통합한 분야)를 새로운 오스트라바 기술공과대학의 강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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