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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2색 취업성공담> 스펙보다는 스펙터클한 이야기
  • 이상우 수습기자
  • 승인 2013.09.02
  • 호수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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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재 (2012년 7월 GS리테일 입사)

입학해서 1년, 중앙동아리와 학과생활을 하며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보낸 이수재(체육교육12졸) 동문. 그는 다른 체육교육과 학생들처럼 교사라는 목표를 두고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인도 봉사에서 가난한 아이를 돌보며 그곳에 학교를 세워야겠다는 커다란 포부도 가졌다. 그러던 그가 현재 GS리테일 CVS사업부 직영팀 점장을 맡고 있다. 유통분야에서 영업관리 업무를 맡은 그의 직업은 학과전공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다.

제대 후 우연한 기회로 1년 간 미국 생활을 하면서 그의 인생관은 달라졌다. “남들처럼 어학원을 다니다 회의감이 들어 걸인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그 때 이후로 드는 생각이 ‘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큰 무대에서 일해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 동문은 한국에 돌아와 대외활동부터 인턴십까지 닥치는 대로 도전했다. “대외활동에서 150명 쯤 되는 그룹의 리더도 해봤다. 남들보다 뛰어나진 않았지만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좌우명이 ‘언젠가가 아닌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사이를 만들자’인 만큼 그는 적을 만들려하지 않았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이수재 씨는 분명한 경쟁력을 갖춰야겠다는 생각에 취업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취업지원센터 문지방이 닳도록 들락날락거리면서 카운슬링을 받았다. 그러니 점차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보이더라.” 이때 부터 그는 한달에 하나씩 자격증을 따는 구체적 목표를 세우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웃음치료사부터 펀드투자상담사, 변액보험판매관리사 등 총 10개 이상의 각종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정 기업을 위해 이런 자격증을 따겠다는 것은 아니었어요. 단지 누구나 따려는 토익 같은 자격증보다는 색다른 자격증을 따면서 저의 경쟁력을 높이려 했죠.” 누구나 보는 시험에서 남들만큼의 성적을 내는 것 보다 차별화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자는 전략이었다.

“저는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성격 탓에 사무직은 맞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평소 해 온 대외활동이나 아르바이트 경험을 생각하며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마케팅 분야였죠.” 그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불안감도 없었다. 거지로 살았던 경험부터 대외활동 리더, 스펙으로 생각지도 못한 웃음치료사 자격증까지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그 만의 스펙’은 성공했고 당당히 대기업의 문을 열었다.

이상우 수습기자  hockey@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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