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홍 (2013년 7월 삼성전자 입사)

솔직함이 매력인 백홍(광고홍보12졸)동문은 현재 삼성전자 SCSA 직군 1기로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런 그녀가 삼성 서류전형에 적었던 스펙은 단 두 가지였다. 3.34의 학점 그리고 OPIC-IH 공인점수. 언뜻 보기에 부족해 보이는 스펙이지만 그녀는 SSAT를 통해 삼성에 자기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얻었고 잡았다. 그녀는 “SSAT는 전체 시험에서 75%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삼성 그룹 자체가 서류전형에서 스펙을 거의 안 봐요. 그래서 꽤 많은 수가 SSAT 응시기회를 갖죠. 그러나 그 시험에 통과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어요. 면접 경쟁률이 보통 3:1정도 되니까요”라며 SSAT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자기 자신이 별다른 스펙 없이 들어온 케이스라며 웃었지만, 사실 그녀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운명이었다. 재학생 시절 그녀는 헝가리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헝가리가 한국인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헝가리에는 삼성전자의 유럽 생산 및 판매 법인이 있었다. 그녀는 “헝가리에서 삼성은 거의 국민 기업으로 통했어요. 그래서 제 친구들 중에서 삼성전자에 인턴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어요. 자연스레 저도 삼성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녀는 삼성전자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에서 본선 진출 경험이 있었다. 광고홍보학과 전공 수업 중 하나가 삼성전자와 연계된 수업이었다. 거기서 ‘3D 홍보전략’에 관한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학교 대표로 그녀가 속해 있는 팀이 나가게 되었다. 그녀는 팀원들과 함께 ‘3D 홍보전략’에 대해 피피티를만들고 발표하는 기회를 얻었다.

학점은 다른 취준생 보다 낮았지만 그녀의 활동은 열정적인 대학생활을 보여주는 지표였다. 이러한 모습은 면접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면접에서 본인의 인재상에 대해 물어보자 당당히 “창의적 인재”라고 답했다는 그녀는 면접관의 창의성 테스트에서 삼성전자 제품으로 자신을 표현해 보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녀는 “저는 에볼루션 키트라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에볼루션키트는 스마트 TV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제품이다. 자기 자신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녀는 스펙은 없었지만,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었다. 삼성맨이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그녀가 만들어 왔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학벌과 스펙이 좋은 사람은 단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기회가 많을 뿐이죠”라며 “그러니 너무 스펙이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가고자하는 취업 시장 안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회사에 지원하면 되니까요! 취준생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라며 최선을 다하면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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