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적 의미의 철학적 제문제

희랍의 神(신), 自然哲學的(자연철학적) 개념으로 인식
思考(사고)의 現實(현실)은 삶이나 神(신)은 현실 自體(자체)
神(신)의 共通(공통)개념, 人間(인간)에 의해 표현되는 것


  人間(인간)에 있어 哲學(철학)의 개념은 언제부터 형성되었는가는 누구도 모른다. 아마 人間(인간)의 조상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일게다. 人間(인간)이 사물을 보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스스로의 內的(내적), 外的(외적)문제는 생겨나며, 이의 해결책으로서 人間(인간)은 神(신)에 의지하게 되고, 宗敎(종교)를 찾아 가정을 떠나기도 하는 커다란 변혁을 자초하게 되었다. 現代(현대)에 들어서는 Marx나 Jaspers, Hegel 등에 의해 그 理論(이론)이나 내용이 급진적으로 달라지기도 하였다. 本紙(본지)에서는 철학의 이와 같은 추이에 따라 삶의 원천적 의미로써 많은 문제점을 고찰해 보았다. <편집자 註(주)>
 

  Robert Graves의 <그리스 神話(신화)> 첫권 서문을 보면 “고대유럽에는 神(신)들이 없었다. 위대한 女神(여신)은 죽지 않고 변하지 않으며 全能(전능)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父權(부권)의 개념은 종교적 사상 속으로 이끌어 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말로 보면 고대 유럽에는 神(신)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도 위대한 女神(여신)의 얘기가 나오고 수많은 그 신화들이 있는 것을 볼 때, 우리는 ①神(신)은 대체 언제부터 있었으며 ②또 神(신)이 있었다면, 그것은 무엇이냐 하는 의문이 나오고, 그래서 神(신)은 있다없다 라는 문제까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神(신)의 문제를 다루는 학문은 철학만이 아니다. 알려지고 있는 것처럼, 神學(신학), 神話學(신화학), 神智學(신지학), 宗敎學(종교학), 比較宗敎學(비교종교학)들에서도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철학에서 다루는 문제다. 철학에서는 論理學(논리학), 宗敎哲學(종교철학), 形而上學(형이상학)들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 哲學(철학)에서는 누가 먼저 이 神(신)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가. 내가 듣고 알기로는 Elea학파의 Xenophanes(570~480 B.C)라고 한다. 哲學(철학)에 있어서 운동, 변화, 영원, 문제들이 일어나면서부터 그는 오직 하나만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왜냐하면 存在(존재)가 시작되었다면 그것은 존재로부터이거나 또는 非存在(비존재)로부터 오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런데 뒤의 경우는 無(무)에서 온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있을 수 없고 앞의 경우는 그것이 언제나 있었다는데서 그것 스스로에서 왔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학파에서는 오직 하나만의 존재를 생각하였고, 따라서 자리를 바꾸는 일이나 운동을 인정하지 않았다.
  Xenophanes는 神(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神(신)은 神(신)들과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최고의 것이고, 육신과 정신이 죽는 것과 같지 않다>고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생각을 가려낼 수가 있다. 그 하나는 오직 하나의 존재가 있고, 오직 하나의 神(신)이 있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神(신)은 죽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 그것이다. 그뿐 아니라 그에 있어서 神(신)은 全體(전체) 天體(천체)라는 것이고, 또 그 唯一神(유일신)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한 듯하다.
  고대 그리스에 있어서 신의 문제를 생각한 이는 또 heraclitus(535~475 B.C)가 있다. 그는 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神(신)은 낮과 밤이고 겨울과 여름이며, 전쟁과 평화이고, 배부름과 배고픔이다. 그러나 마치 사람이 노여울 때, 노여움으로 가득 차 있을 때처럼, 神(신)은 여러 가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또 누구나 모든 것은 그가 즐기는 대로 그들에게 이름을 붙여준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神(신)은 모든 것들에 대하기를 公明正大(공명정대)하고, 착하며, 公正(공정)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느 만큼은 不公正(불공정)하고 또, 어느 만큼은 公正(공정)하다>고 하였다.
  그 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도 神(신)에 대하여 말한 것이 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있어서 신에 대한 말은 다음과 같다. <神(신)들이 있었을 때, 일찍이 시간이 있었고, 그러나 죽음의 創造物(창조물)들은 아니다.> <사랑이라 이르는 것은 위대한 神(신)이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들이다…> <神(신)은 사람과 더불어 교제하지 못한다. 그러나 정신은 나자깨나 사람들과 더불어 神(신)들에게 또 神(신)들과 더불어 사람들과 對話(대화)한다> <神(신)은 宇宙(우주)에 있어서 두 가지 요소, 有限(유한)과 無限(무한)을 나타내고 있다> 등등이다.
  Aristoteles는 <神(신)은 어느 外界(외계)의 善(선)때문에가 아니라 神(신)스스로 안에 있어서 또는 神(신)의 本性(본성)에 의하여 행복하고 神聖(신성)한 것이다> <그러므로 神(신)은 깨끗하고 神(신)은 전체 우주 안에 있으며, 그와 같이 모든 것을 움직이고, 그와 같이 神(신)은 우리들 안에 있고, 도 우리들을 움직인다>고 말하였고, 또 그의 形而上學(형이상학)가운데서 <神(신)  좀 더 좋은 상태에 있다. 그리고 삶이 또한 神(신)에 달려있다. 왜냐하면 思考(사고)의 현실은 삶이고 神(신)은 현실 그것이기 때문이다.
  또 실제로 神(신)의 자기의존은 가장 좋은 삶이고, 永遠(영원)한 삶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神(신)은 살아있는 존재, 영원하고 가장 좋은 존재라고 한다. 그와 같이 삶과 지속적인 지속과 영원은 神(신)에게 딸려있다. 왜냐하면 이것이 神(신)이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중세기 때의 神(신)은 그리스 때의 신과 다르다고 한다. 중세기의 神(신)은 기독교의 神(신)을 이르는 말이고, 그리스때의 神(신)의 개념은 자연철학의 개념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Platon의 영향을 받았다는 Augustine의 神(신)에 대한 생각을 그의<神國(신국)>에서 살펴본다. 그 가운데서<異敎徒(이교도)의 神(신)들에 대한 불쾌한 성격>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찾을 수 있다.
  <Varro의 생각은, 신은 세계의 영혼이라 하지만 그러나 세계는 신의 본성을 함께하는 많은 영혼들을 그의 여러 가지 부분들 안에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Varro가 신은 세계의 영혼이라고 생각한 것을 자연신학에서 말하면, 그것은 그리스 사람들이 우주라 부르는 것이고, 신이라 하는 세계자체다. 그러나 마치 이성을 가진 사람이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의 마음을 존경하는데 있어서 오직 <이성>이라 불리는 것과 같이, 그와 같이 세계는 비록 그것이 마음과 몸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그 마음을 존경하는데서 오직 신이라 불리운다고 하였다.
  이 말로써 그리스의 神(신)의 개념과 로마의 神(신)의 개념의 차이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神(신)에 대한 Augustine의 생각도 짐작이 간다.
  近世(근세)로 들어와서 無神論者(무신론자)라고 까지 일컬어지는 Spinoza의 생각을 본다.
  <思考(사고)는 神(신)이 가지고 있는 성질이고, 神(신)은 思考(사고)하는 것이다.>
  <개인의 사상이나, 이것저것의 생각은 확실하고 또 뚜렷한 방식에서 神(신)의 本性(본성)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外界(외계)는 神(신)에 딸려있는 성질이고, 神(신)은 事物(사물)을 펼친 것이다> <神(신)에 의하여 나는 절대적으로 無限(무한)한 존재로 이해한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無限(무한)이 딸려있는 實體(실체)이고 또 永遠(영원)한 無限本質(무한본질)을 나타내는 各各(각각)의 것이다> <神(신)은 또는 實體(실체)는 無限偶性(무한우성)이고 영원과 無限(무한)의 本質(본질)을 나타내는 各各(각각)이며 필연적으로 存在(존재)한다> <神(신)의 存在(존재)와 그의 本性(본성)은 하나이고 또 같은 것이다> 등등 그에 있어서 神(신)에 대한 말은 많다.
  그러나 그의 思想(사상)은 전통적인 기독교 사상이라고 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를 일러 無神論者(무신론자)라는 말까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Frederick J. E. Woodbridge의 말에 따르면 Spinoza에 있어서 論理學(논리학)은 論理學(논리학)에 대한 것이고 또 자유생활에 대한 연구다. 이 연구에 있어서 神(신)을 처음에 내세운 것은 神(신)을 위하여 必然的(필연적)으로 마지막 수단으로서가 아니고, 이해하기 위한 첫 수단이다. 그것은 知識(지식)의 모든 對象(대상)의 그것을 듣기 위하여, 또 여러 사람의 귀를 위하여 기묘한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고, 神(신)은 이미 알려지고 있는 準備者(준비자)이요, 最善(최선)이다.
  그것은 귀들이 이미 慣習的(관습적)으로 神(신)은 Abraham의 神(신)이요, Isaac과 Jacob의 神(신)이며, 기독교교회의 神(신)으로 들어왔었기 때문에 기묘한 소리다. 그러나 그는 그가 말했던 것처럼, 그런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Kant는 그의<純粹理性批判(순수이성비판)> 가운데서 人間(인간)의 先天的(선천적)(Aprior) 知識(지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論證(논증)하는데서 <純粹理性(순수이성)의 피할 수 없는 문제들은 神(신)이요, 의지의 자유이고 그리고 죽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그런데 그는 存在論的論議(존재론적논의)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대가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어느 다른 賓辭(빈사)가 긍정되는 것도 아니고, 無限力(무한력)(全能(전능))을 가진 것도 아니다. 그것들은 문제와 더불어 모두를 잃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리고 이 판단에 있어서 조금도 자기모순이 있을 수는 없다.> <論理的(논리적)으로 그것은 다만 판단을 이어주는 말(辭(사))이다. “神(신)은 全知全能(전지전능)하다”라는 명제는 두 가지 개념을 포함한다. 곧, 어느 대상과 내용이 그것이다. 말은 賓辭(빈사)를 덧붙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다만 주제에 대한 賓辭(빈사)의 관계를 지적할 따름이다…>라고.
  이렇게 하여 kant는 초월적 존재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주주론적으로 논증한다. 여기서 우리는 그의 방법론은 현대 우리에게도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상은 현대철학과 곧 이어진다. 왜냐하면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그의 방법론은 철학에 자연과학적 방법, 다시 말하면 실험방법을 이끌어 들였다고 하는 점에서도 현대철학과 이어진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결론을 서둘러야 하겠다.
  이제까지 역사적으로 훑어본 바와 같이 ①神(신)의 문제는 많은 哲學者(철학자)들이 다루고 있으나 모든 哲學者(철학자)가 다루고 있지는 않다. ②위에서도 말하였지만 옛 유럽에는 신들이 업었다면서, 수많은 神話(신화)가 있다는 것. ③왜, 신의 문제는 철학이 시조라는 Thales는 다루지 않았다고, Xenophanes서부터인가, 전하는 말에 따르면 Thales가 문제 삼은 것은 모든 것들의 첫째가는 원리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었다. 그는 영혼이라는 것 까지는 생각하였다. 그리고 운동의 힘을 자석이 쇠붙이를 이끄는 것처럼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④神(신)에 대한 생각은 학자 마다 꼭 같지는 않다. ⑤그러나 서로 공통성을 가진 것이라면 신은 인간에 있어서 생각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John S. Mbiti의 <아프리카 사람들의 종교와 哲學(철학)>이라는 책을 보아도 이런 말들이 있다. <太初(태초)에 神(신)이 있었다. 오늘도 神(신)은 있고, 來日(내일)도 神(신)은 있을 것이며, 누가 神(신)을 상상할 수 있는가? 그는 몸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그의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말(word)과 같다. 저 말! 그것뿐이다. 그것은 과거이고 또 아직 살아있다! 그와 같이 神(신)은 있다.>
  여기서 우리는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뉴욕에 가보면 수많은 인종이 서로 모여 산다. 그들은 서로서로 가른 풍속과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미국의 사회제도와 영어라는 (아니 미국어라는)말을 쓰고 같은 법률을 지키며 산다.
  마치 세계와도 같다. 그러나 하나의 ‘言語(언어)’와 하나의 ‘制度(제도)’는 그 여러 人種(인종)들을 통솔한다. 얼굴이 다르고 생각하는 풍습이 다르지만, 그 많은 자동차들이 秩序(질서)있게 달리는 것처럼 한데 모여서 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생각한다. 言語(언어)라는 것이, 또 制度(제도)(法律(법률), 풍습 등)가 모든 사람을 規制(규제)하는 것은 또한 그 옛날의 神(신)과 같은 힘이 아니겠는가.
  또 우리가 왜, 南(남)과 北(북)으로 나뉘어져서 살아야만 하는가, 이것도 국제간이 하나의 制度(제도)가 (規約(규약))아니겠는가. 神(신)은 사람들의 儀式(의식)과 또는 祭式(제식)에 의하여 존재하였다는 말을, 그 옛날 Iane E. Harrison의 <古代藝術(고대예술)과 祭式(제식)>이라는 책에서 읽은 생각을 다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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