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 펴는 동대관…그 찬양과 비판


  ‘東國大學校卒業(동국대학교졸업)’하면 그다지 빛나지 않는 履歷書側(이역서측)에 든다는 評(평)이다. 요즘 고용주들에게는 學閥(학벌)을 偏食(편식)하는 動向(동향)이 있어서 말이다.
  그들의 口味如何(구미여하)가 학교권위의 尺度(척도)가 되다 싶이한 세상이라서 開校紀念日(개교기념일)이 거듭될수록 母校(모교)를 彫刻(조각)해본다.
  傳統(전통)·校風(교풍)·財團(재단)·施設(시설)·敎授(교수)·同門(동문)등등…어느 學校(학교)나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로는 자랑이라면 자랑이고 특색을 들추려면 합당한 구실은 마찬가질 게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滿(만)62년간 東國(동국)의 母胎(모태)에서 탄생되어 나온 우리의 수많은 同門(동문)이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同窓(동창)을 배출할 수는 없다. 이들이야말로 東國(동국)의 靈魂(영혼)이요, 不滅(불멸)의 動力(동력)이니 形而下學的論理(형이하학적논리)로는 가늠질 할 수 없는 귀중한 東國(동국)의 存在(존재)인 것이다.
  사랑은 멀고도 가까운 것이라고도 하고 낡고도 새로운 것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母校(모교)를 생각하는 것과 同門(동문)을 여기는 것이 이와 흡사한 抒情(서정)은 아닐는지….
  이러한 우리 東國原産兒(동국원산아)는 지금도 그들의 現場(현장)에서 그들이 연마한 동국의 資質(자질)로서 社會(사회)와 國家(국가)에 奉仕(봉사)하고 人類歷史(인류역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실로 믿음직한 役軍(역군)이며 東國(동국)의 보람 있는 系諸(계제)이기도 하다.
  評準(평준)의 凹凸(요철)에는 시대의 遠近(원근)과 分野(분야)의 階層(계층)에 따라 다른 것이 世情(세정)이다.
  우리의 同門(동문) 역시 그러하겠지만 다만 한 가지 絶對(절대)로 同一(동일)한 것은 履歷史(이역사)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 무어라고 하든지 이 履歷史(이역사)가 자랑이며 이런 校友(교우)를 가진 東國(동국)역시 同門(동문)을 자랑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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