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디에 갈까 언제 쯤일까 나는 江(강) 다스리는
  自由(자유)를 찾으러

  沈獸(침수) 흐르는 江(강), 새는 구체적인 슬픔을
  파닥거린다 가난함에서
  가난함까지 뿌린 눈물 씨앗,
  몇 점 바람을 얻어 發花(발화)를 서둘러 흐른다.
  자꾸 흘러흘러 시간의 그리움을 낳고
  지금, 건강한 水馬(수마)로 살아남아 아슴아슴
  일어나 노래하는 여유, 타령인가?

  2.
  타령인가? 노래로 밤안개와 그림자를 걷어부치고
  물결 접어 주름치마 만들었다. 그래.
  죽은 어무이에게
  갖다 드리고 싶었어. 오늘도 맨손으로
  별을 켤 수 있었거든.

  3.
  새벽까지는 혼자 뛰어갈 수 없어 성숙해지면서
  을을이 가슴 짠(織(직)) 그물을 던지고 싶었어
  누가 순환의 바퀴를
  둘리더라도 그믈에서 뛰고 싶었어
  思惟(사유)의 종재기로 못마름을 적시는 동안
  내가 모르는 곳에서 江(강)은 계속 날
  손짓하고 햇살은
  싱싱하게 지껄이고 있었어

  4.
  낮은 포복의 자세로 밀려와
  더욱 낮게 흐르는 意識(의식)의 풀포기를 뜯으며
  둘러봐도 꼿꼿이 서는 單身(단신)의 언어들 사이로
  하루하루, 질서 論(론)의 思索(사색)이 흐르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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