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試工夫(고시공부) 한다고 말하기조차 쑥스러운 考試初年生(고시초년생)으로서 우리 學校(학교)의 국가시험 대책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 무리인 줄 알지만 이것이 나 자신만의 생각이 아니고 國家試驗(국가시험)을 준비하는 東國人(동국인)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나 나름대로의 판단하기에 한마디 苦言(고언)을 한다.
  지난 10월 8일 정부가 1백40명에 불과했던 사법시험 합격자수를 내년도부터는 3백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한 것은 확실히 큰 변화였다.
  11月(월)16日字(일자) 조선일보 7面(면) 기사에 의하면 내노라 하는 직장에서 간부로 승진한 중견 社員(사원)까지 사표를 던지고 六法典書(육법전서)와 씨름한다고 하며, 考試村大學(고시촌대학) 도서관은 超滿員(초만원)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司法試驗(사법시험) 지망자가 늘어나자 他大學(타대학)에서는 憲法(헌법)·刑法(형법)·民法(민법) 등 司法(사법)시험 準備(준비)를 위한 符講(부강)을 마련하는 한편 연일 학생의 상담에 응하고 있다고 하며, 어떤 대학의 경우는 憲法特講(헌법특강)에 3백名(명) 정도의 강의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강의를 듣기도 한다고 한다.
  이 기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지라도 확실히 전과는 많은 변화가 생겼음을 알 수 있으며, 國家試驗(국가시험)에 대한 각 대학의 관심도가 높아져 이에 따른 대책은 이 전보다는 더 강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우리의 심정은 어떠한가? 다른 것은 제쳐 두고라도 考試特講(고시특강)에 대해서 살펴보자. 고시특강 계획의 실시를 알리는 公告(공고)가 발표되었지만, 특강을 신청한 학생 수가 적은 관계로 無期(무기)연기 되었다고 하며, 이에 따라 특강 교수조차 확정되지 못한 상태라고 한다.
  현재 考試(고시)붐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신청자 數(수)를 염두에 두는 것도 그렇다.
  신청자 數(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하여 특강을 개설하는 것보다 必要(필요)한 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설하였으면 하는 것이 考試志望生(고시지망생)의 바람이다.
  前(전)에 들었던 많은 特講(특강)들이 나 自身(자신)의 學問(학문)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學校(학교)측에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아마도 特講(특강)을 들어본 다른 學生(학생)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學校側(학교측)에서 적극적으로 고시 특강에 대해 지원을 해서 보다 자주 그리고 알찬 특강제도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요즘 東國中興(동국중흥)을 위하여, 힘찬 전진을 하는 東國中興(동국중흥)을 보다 內實(내실)로 이룩하려면 이러한 일부터 하나하나 實現(실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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