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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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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의 나는 누구인가이선숙 저

“야스퍼스 哲學(철학)은 主體自覺(주체자각)”


  사람의 일생을 깊이 분석해보면 가장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자기를 드러내면서 생활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이 자기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K. Jaspers는 이 자기 존재를 實存的(실존적)이란 말로써 규정한다. 자기 즉 ‘나’는 어떠한 現實(현실) 속에 있어서도 그대로 드러나지 않고 슬플 때는 슬픔과 같이 기쁠 때는 기쁨과 같이 무엇인가 함께 암시적으로 드러난다고 저자도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
  원래 實存(실존)은 內面(내면) 깊숙이 숨어있는 存在(존재) 즉 ‘暗號(암호)’라고 한다. 이 암호가 ‘나’ 속에서 무한의 가능성을 드러낸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Jaspers의 철학의 구조를 잠깐 살펴보면 그의 철학 역시 構造的(구조적)의 형태를 취하기는 해도 開示的(개시적)이고 自然的(자연적)인 방법을 갖는다. ‘哲學的(철학적) 世界定位(세계정위)’에서는 철학과 과학을 논하여 철학의 기초적 방법을 확립하여 했으며 ‘實在(실재)解明(해명)’에서는 철학의 근원을 인식대상으로서가 아닌 자각적 대상으로서 해명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그리고 ‘形而上學(형이상학)’에서는 종래의 체계적인 것과는 달리 그 자체 스스로 開示(개시)해 나가는 방법을 취한다. 그의 철학적 태도는 단순한 價値(가치)平價(평가)나 학문체계가 아닌 우리 자신 속에서 實存的(실존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의 개시로써의 主體(주체)의 自體(자체)이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Jaspers는 사랑과 갈등과 정서 등으로 자기를 再生(재생)시켜 나가는 노력이 현저했다. 그의 말과 같이 생애와 思想(사상)이 둘일 수 없다는 바로 그것을 그 자신의 생애의 充實(충실)을 통하여 증명하고 있다. Jaspers 硏究(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帝者(제자) 李善琡(이선숙)교수는 Jaspers의 생애 중 精神病理學(정신병리학) 시대에서는 獨逸(독일)에 있어서의 학문하는 정신을 배웠다고 했으며, 心理學(심리학) 時代(시대)에 있어서는 적어도 인간이 참고 견딜 수 있는 긍지를, 그리고 哲學時代(철학시대)에 있어서는  ‘哲學(철학)함의 根源(근원)’을 각각 새로운 의미로서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인간 야스퍼스-를 중심한 ‘오늘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이 著書(저서)를 정독함으로써, 오늘을 사는 우리를 自身(자신)에게 윤리적 實存的(실존적) 자각의 계기가 될 것은 물론이려니와 現代哲學(현대철학)의 理致(이치)를 위한 반려가 될 것을 의심치 않는 바이다

 

鄭瑽(정종)  文理大(문리대) 哲學科(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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