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에 찬 역군 되라


  親愛(친애)하는 內外(내외) 貴賓(귀빈) 여러분과 學父兄(학부형) 여러분을 모신 이 자리에서 卒業生(졸업생)들에게 또 學位證(학위증)을 올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바 입니다. 大學(대학)의 卒業(졸업)은 어느 의미에서 束縛(속박)에서 解放(해방)을 얻는 것이며 保護(보호)에서 自由(자유)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누구도 여러분을 간섭할 사람이 없는 동시에 아무도 여러분을 특별히 감싸줄 사람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人生(인생)의 行路(행로)입니다.
  泰山峻嶺(태산준령)의 험준한 비탈길도 苦海世上(고해세상)의 소용돌이치는 파도도 여러분 自身(자신)의 獨力(독력)으로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人類歷史(인류역사)이래 數千年(수천년) 동안 수업이 많은 偉人(위인)들이 高貴(고귀)한 努力(노력)을 代價(대가)를 통해 얻어진 人間(인간)의 自由(자유)는 다시없이 좋은 것이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면서도 더없이 무거운 義務(의무)와 負擔(부담)을 우리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부터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自由(자유)야말로 무한히 즐겁고 소중한 선물인 동시에 한없이 어렵고 괴로운 선물입니다.
  世上(세상)은 크고 넓은 곳입니다. 그러기에 世上(세상)을 살아가는 길도 많고 많은 것입니다. 여러분 앞날의 成功(성공)과 실패는 지나간 기나긴 4년 동안 여러분이 三寶(삼보)의 언덕에 서 익히고 배운 우리의 修養力(수양력)과 創造性(창조성)을 잘 善用(선용)하여 올바른 길을 여하히 잘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大學(대학)은 길 그 自體(자체)를 가르쳐주는 곳이라기보다 길을 찾는 方法(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世上(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길을 찾는데 있어서 지난 4年間(년간)의 大學敎育(대학교육)이 충분히 活用(활용)될 수 있다면 우리大學(대학)으로서는 그 보다 더 큰 보람이 없겠습니다.
  自信(자신)과 覇氣(패기)에 넘치는 여러분의 모습을 바라볼 때에 마음 든든한 바를 느끼는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앞날을 걱정하는 노파심에서 다음과 같은 몇 마디 말로서 당부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첫째 여러분은 조국근대화의 보람찬 役軍(역군)임을 自覺(자각)하기 바랍니다.
  4년간에 여러분이 받은 人間敎育(인간교육)은 近代化作業(근대화작업)을 완수할 役軍(역군)으로서의 資格(자격)의 賦與(부여)이며 그 結果(결과) 오늘의 榮光(영광)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둘째 여러분은 祖國(조국)을 사랑하는 민족 간부가 되어주기를 빕니다.
  祖國(조국)을 忘却(망각)한 사람이 愛國者(애국자)가 될 수 없는 것은 물론 人類愛(인류애)로서 世界平和(세계평화)에 貢獻(공헌)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點(점)을 깊이 銘心(명심)하여 健全(건전)한 自主性(자주성)確立(확립)에 格別(격별)한 努力(노력)과 精進(정진)을 아끼지 말아주기 바랍니다. 이것이 곧 愛國(애국)하는 산 人間(인간)으로서 생활하는 길이며 여러분의 前途(전도)와 祖國(조국)의 앞날이 밝아오는 첩경인 것입니다.
  셋째 여러분은 국토방위의 中樞的(중추적) 使命(사명)이 賦與(부여)되었음을 銘心(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正義(정의)와 人道(인도)를 無視(무시)하고 平和(평화)와 自由(자유)를 侵害(침해)하는 만행을 저지 抑制(억제)하고 國民(국민)의 生命(생명)과 財産(재산)을 保護(보호)하고 祖國(조국)의 눈부신 발전을 促進(촉진)시켜야 할 의무가 바로 여러분 두 어깨에 짊어지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듯 重大(중대)한 任務(임무)가 여러분에게 주어져있음을 깊이 銘心(명심)하고 모쪼록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生産的(생산적) 氣風(기풍)을 造成(조성)하고, 自主的(자주적)態勢(태세)의 確立(확립)으로 民族(민족)의 先導的(선도적) 役割(역할)을 自擔(자담)해 줄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名譽哲學(명예철학)博士學位(박사학위)를 받으신 趙容旭(조용욱) 東德女子大學長(동덕여자대학장)님과 法學博士位(법학박사위)를 받으신 徐廷甲(서정갑) 敎授(교수), 그리고 農學博士(농학박사)學位(학위)를 받으신 金東春(김동춘)敎授(교수) 세분의 學問的(학문적)인 노력에 대하여 敬意(경의)를 표하고 致賀(치하)를 드리는 바 입니다. 또 碩士學位(석사학위)를 받은 17명과 博士(박사), 碩士課程(석사과정)을 修了(수료)하는 여러분께서도 앞으로 계속적인 精進(정진)이 있기를 빕니다.
  여러분이 오늘이 이 榮光(영광)을 차지하기 위하여 피나는 수고를 기우려 주신 學父兄(학부형) 여러분에게 感謝(감사)를 드리면서 여러분의 앞날에 神佛(신불)의 加護(가호)가 있기를 비는 바입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