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모든 산악인의 꿈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동문은 “1%의 가능성만 있다면 도전하라”고 말했다. 이러한 도전 정신을 본받아 항상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는 젊은이가 있다. 여행 자금 마련에서부터 숙소를 정하고 일정을 짜는 일까지 홀로 해낸 박기혁(생명화학공3)군을 만나 그의 도전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의 여행은 항상 설렘으로 가득 하죠.” 한 학기 동안 아르바이트로 여행경비를 마련하면서도 전혀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박군. 이는 여행이 가져다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는 2001년 2월 한 달 간 홀로 뉴질랜드로 여행을 다녀왔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흥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이러한 여행의 묘미 때문에 그는 가이드가 동반된 패키지여행보다 자유 배낭여행을 고집한다. 그는 이 외에도 미국여행, 경주에서 광주까지의 도보여행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거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충격을 받는 등 당혹스러운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는 움츠려있기보다는 말이 안 되면 몸으로 즉, 바디랭귀지를 사용해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었고, 몇몇의 친구들과는 여행 후까지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
“제 생활신조는 잡초처럼 살자예요.” 편안하고 안정적인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자신이 아직 겪어보지 않은 세계에 도전하는 삶을 즐긴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유학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박군. 새로운 세계를 향한 그의 프로포즈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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