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가득 찬 그들, 동국에 설레다

 '수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부러움과 함께 거리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올해 자연계열 김지수(바이오1)학생, 예체능계 차새날 (영화영상1)학생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을 낮출 줄 알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매너 수석’ 그들을 만났다.

- 수석 입학했는데 소감과 입학 동기는.
 김지수(이하 김) : 동국대학교와 타 대학교를 동시에 합격해 어디를 갈지 고민하던 중 부모님께서 재단이 탄탄하고 비전있는 동국대학교를 권하셨다. 결국 동국대학교 입학을 결심했는데 수석입학이라는 영예까지 안겨주시니 감사하다.

 차새날(이하 차) : 수석 입학은 상상도 못했는데 등록금 고지서에서 수석입학 장학금인 ‘동국 최우수 장학’ 수혜자임을 확인하고 놀랐다. 동국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의 한 선생님이 영화감독이란 꿈을 키워주셨는데 그 분이 동국대 영화영상학과를 나오셨다. 영화감독이란 꿈의 초석을 마련해 줄 수 있는 학교라 생각돼 지원했다.

- 학교에 들어와서 해보고 싶은 일이나 듣고 싶은 강의는.
 김 : 수험생활 동안 입시공부에만 매달려 지냈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으로 배낭여행을 가보고 싶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싶다. 또 지금까지 자연계열 공부에 치중한 만큼 인문ㆍ사회계열 공부를 하고 싶다. 특히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역사나 철학 관련 강의를 듣고 싶다.

 차 : 영화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제일 크다. 우선 기하학, 심리학, 철학 같이 다양한 학문을 배워 기초를 탄탄히 해보고 싶다. 그러나 수강신청이 실패해 듣고 싶은 강의를 선택하지 못해 걱정이다.

- 우리학교에 기대하는 바는.
 김 : 남산을 끼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우리학교 캠퍼스가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자연과 어우러지는 캠퍼스를 만들었으면 한다. 수강신청을 할 때 느꼈던 행정서비스 불편은 개선 됐으면 한다.

 차 : 이런 말이 생각난다. “좋은 시나리오에서는 나쁜 영화가 나올 수 있지만 나쁜 시나리오에서는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없다” 이 말처럼 학교가 학생들이 탄탄한 기초 소양을 닦을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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