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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적인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는 대학 도서관학습시설 이외의 연구공간, 북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배종성 객원기자
  • 승인 2013.05.20
  • 호수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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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이 달라지고 있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한 시설은 물론이고 휴식과 문화생활까지 포괄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서강대 중앙도서관 내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해 놓은 ‘콜룸(Call Room)’.
서강대 중앙도서관인 로욜라 도서관은 4, 5층을 리모델링하여 ‘만레사 존’을 설치했다. ‘만레사’라는 명칭은 로욜라 성인이 깨달음을 얻은 지역 이름으로, ‘사유와 명상’에 대한 공간이라는 컨셉을 도서관에 적용한 것이다. 책장을 없애고 스터디룸과 안락한 의자가 들어왔다.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형광등 대신 백열전등을 사용했으며 책상에는 개별 조명을 설치했다. 또한 전화를 받는 지정 공간인 ‘콜룸(Call Room)’을 두어 소곤소곤 전화를 받거나 통화를 위해 뛰어나가는 불편을 해소했다. 로욜라 도서관 관리운영팀 정재영 부장은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보다 더욱 정신적으로 생산적인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중앙도서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실시한 ‘2010년 대학 도서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매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학 도서관 평가’는 단순히 도서관의 규모만을 따지지 않고 교육, 연구 서비스 부분, 이용자만족도 부분 등 다양한 지표로 나뉘어 평가한다. 따라서 이 평가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은 연세대 도서관이 내실을 갖춘 도서관이라는 방증이다.

특히 다양한 공간 활용이 연세대 도서관의 강점이다. 1층과 2층에 걸쳐 콘텐츠 감상과 영상편집이 가능한 PC들이 설치돼 있다. 그룹 스터디 룸에도 PC가 설치되어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6개월 단위로 대여가 가능한 1인 열람실인 ‘캐럴’을 설치하여 대학원생과 교수, 강사의 연구 공간을 확보했다.

   
▲명지대 중앙도서관 로비에 설치된 전자게시판으로 모바일 학생증을 인식시키면 개인 데이터를 반영한 물고기가 등장하게 만든 ‘mu-aquarium’,
최근 신축한 명지대 중앙도서관은 학생들에게 편의는 물론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재미까지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생증을 두고 와 도서관에 입장할 수 없거나, 지갑에서 꺼내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학생증을 도입했다.
도서관 로비에 설치된 대형모니터도 눈에 띈다. 이는 ‘mu-aquarium’이라는 이름의 전자게시판으로 모바일 학생증을 인식시키면 개인 데이터를 반영한 물고기가 등장한다. 디지털 물고기를 통해 개인 시간표와 공지사항 등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단순히 전자 게시판 역할 뿐만 아니라 도서관 방문 일수에 따라 자신의 디지털 물고기를 성장 시킬 수 있어, 재미와 기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로비 구역만을 나무 바닥으로 구성한 점도 안락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열람실과 로비 간의 경계를 확실히 나눠 차분한 도서관 분위기를 유도한다.

   
▲책장을 대신 안락한 의자와 스터디룸으로 리모델링한 서강대 중앙도서관 로욜라 도서관.
성균관대 중앙도서관은 작은 시도가 학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하는 좋은 예다. 각 층마다 주황, 노랑, 연두색 등 눈의 피로를 더는 테마색을 지정하여 열람실을 채색했다. 또한 학생들의 편안한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북카페 코너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화제의 책이나 베스트셀러 등 인기 도서를 비치하여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북카페 옆에 있는 ‘크리에이티브 존’은 성균관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바닥 마루와 소파의자 쿠션 등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벽면마다 설치된 칠판과 프로젝터를 이용해 그룹 스터디도 이뤄질 수 있도록 꾸몄다.

배종성 객원기자  baessi03@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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