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과별로 연구실험중

‘톰슨‧씨들’등 轉入(전입)된 34개품종
포도의 加工産業育成(가공산업육성)


農林科學(농림과학) 연구소
  본교 農林科學硏究所(농림과학연구소) 연구진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우리나라의 포도재배 및 그 가공양조 육성에 앞장 서 연구하게 됨으로서 가공용 포도의 대량생산 및 그 가공산업 육성에 기대되는 바가 크다. 이 연구는 政府(정부)의 보조를 받아 "傾斜地(경사지) 포도재배 및 釀造(양조)에 관한 연구"라는 과제를 갖고 지난 4월 21일부터 착수해 오고 있다. 다음은 각 分科別(분과별) 연구목적 및 그 진척상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도심지를 중심으로 하여 주로 生食用(생식용)에만 쓰이고 있으며 그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약 2천정보의 소규모에 불과하다.
  그래서 황폐한 山地(산지)들을 이용하여 가공용 포도재배를 함으로써 지금까지 과일로만 생각했던 포도를 식초‧쨈‧재리‧주스 등의 기호품으로 만들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사용함은 물론 외국에 수출까지 해서 외화획득에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게 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다.
  우리나라의 기후풍토는 夏(하)건조지대에 속하므로 강우의 분포강도 상으로 보아 夏(하)건조지대에서 품종 개량된 가공양조용 歐美系(구미계)포도를 수입해서 우리나라의 遊休傾斜地 (유휴경사지) 즉 산비탈 같은 곳을 개척 이용해서 재배하는데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學者(학자)들은 의견을 모았다. 더욱이 遊休傾斜地(유휴경사지)를 이용하여 가공용 우량품종을 선택 재배하게 된다면 개간지의 이용률 확대는 물론 농산물 증산과 농산물 가공산업 육성에 따른 농가소득의 증진과 국가경제부흥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이번 본교 농림과학연구소에서 연구하게 될 "傾斜地(경사지) 포도재배와 그 가공양조에 관한 연구"에는 품종분과‧재배분과‧토양보전분과‧가공양조분과 등 4개 분과를 조직하여 지난 4월부터 실험연구에 들어갔다.
  여기서 각 분과별로 연구목적과 현재의 진청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品種分科(품종분과)
  현재 외국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가공용 포도 34개 품종을 수집하여 이들에 대한 특성을 밝히고 우리나라 기후풍토에 적합한 우량품종을 선택해서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가공용 포도품종의 적응 및 특성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농촌진흥원내 실습장에서 진흥원과 본교 농림과학연구소와의 기술협조로 포도의 耐寒性(내한성)에 대해서 연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초기 生育(생육)에 관해서 철저히 조사 중이다. 그런데 지금 연구조사중인 포도품종은 우리에서 흔히 먹는 ‘캠벨‧얼린’(Campbell Early)가 아니고 ‘톰슨▪씨들’(Thomb Son Seedless)등 가공용에 적합한 34개 품종이다.
(以上(이상) 연구는 李昇雨(이승우)‧金熙泰(김희태)교수 담당)

재배분과
  포도의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품질과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꽃떨이(花振(화진))에 대해서 그 원인을 조사하고 이에 대한 방비책을 강구하는 “꽃떨이 방지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여기서 꽃떨이라는 것은 포도꽃이 결실되기 전에 떨어진다는 것이며 이 꽃떨이가 심하면 포도는 알이 꽉 차지 못하고 알의 수와 크기도 일정하지 못하여 아주 낮은 질의 結實(결실)을 한다.
  지금 연구하고 있는 것은 첫째로 붕소 (B)가 포도나무에 끼치고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서 土塊堆肥(퇴괴퇴비)와 篁面(황면)산포도를 실시하고 있고 둘째로는 화방에 ‘지베레린’, 옥신, ‘C‧C‧C'등의 호르몬을 처리하여 그 영향을 조사 중이며, 셋째로는 수원 안양 등 서울 근교의 주요 포도재배지대의 토양을 채취해서 분석하고 있다.
(金熙坤(김희곤)‧元世鎬(원세호)‧金後敎(김후교)교수 담당)

土壤保全分科(토양보전분과)
  이 分科(분과)에서는 ‘포도원의 경사도에 따른 양분 유실량에 관한 연구’와 ‘포도생육에 미치는 草生(초생)재배의 영향에 관한 연구’의 두 가지 제목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은 ①포도재배지의 경사도에 따른 토양 및 양분 유실량을 조사하여 토양보전을 위한 방지책을 강구하고 ②草生(초생)재배에 의한 경사별 양분의 보유능력 여하를 조사하여 토양보호 관리 및 토양비옥度(도) 유리책을 강구하고 ③토지 비옥도 증진에 의한 과수생장증진을 조사하며 ④합리적인 경사지 재배기술에 의한 미개척지의 토지 이용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 분과의 연구현황을 살펴보면 포도 1年生(년생) 묘목을 각 경사지별로 재식하여 경사지별 생육관계와 경사별 토양 및 비옥度(도) 유실관계를 조사하고 아울러 경사별 草生品(초생품)과 裸生區(나생구)사이의 포도생육 및 비옥도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4월 5일에 심어서 현재 주기적으로 생육관계, 토양수분 및 비옥도를 조사하며 환경요인으로 기상요소도 아울러 조사 중에 있다. 이 분과에서 현재 연구하고 있는 품종은 ‘켄벨‧얼리’이다. 경사는 평지, 완경사, 급경사 등의 3처리 區(구)로 10반복 연구하며 초생관계는 잔디를 입힌 곳과 안 입힌 곳의 투처리구를 두 번 반복으로 실험설계를 한 것이다.
(車鱏抉(차심결)전임강사 담당)

加工(가공) 및 製造分科(제조분과)
  ‘가공용 포도의 제조 및 기타가공’에 관한 연구로써 해방 전 우리나라에는 양조식초 대신 빙초산을 먹는 습성이 전국을 휩쓸었다. 빙초산은 합성약품이라 食用(식용)에는 부적당할뿐 아니라 양조식초 가지는 純良(순량)한 香味(향미)도 없다.
  외국에서는 사과식초, 포도식초 등 여러 가지 과일식초들이 애용되고 우리나라 가정에서도 과거탁주로부터 식초를 만들어 먹었었다. 4~5%정도의 酒精(주정)함유액에 식초산균을 接種(접종)하여 好氣性(호기성)상태에 두면 接種(접종)은 산화되어 식초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이 되는 곡류를 원료로 하기보다 산패한 과실초를 직접 쓰든지 또는 不良果(부량과)를 원료로 하여 酒精(주정)발효를 거쳐 식초산발효를 일으키면 우리들도 일상생활에서 좋은 포도식초의 芳香(방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본 실험의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실험의 순서는 먼저 포도주 발표모를 분석하여 不良果(부량과)로부터 포도주를 만들고 이것을 원료로 해서 식초를 만들게 된다.
  그런데 5월6일 현재까지는 준비단계로써 아직은 포도가 나는 철이 아니므로 그 포도가공에 대한 문헌수집만을 하고 있고 다음 작년에 분리한 포도산 효모를 부활하여 배양하는 한편 작년도 포도주의 ‘희석’액으로부터 식초산균의 분리 및 배양과 다음 우리나라에서 제작하여 속양법(뿌리 자라는 법)에 쓸 수 있는 실험실 규모의 소형 식초산 발표통의 고안 및 제작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도한 적이 없는 영양음료인 포도를 이용한 ‘후루-쓰밀크’를 위시하여 ‘잼’ 등 기타 가능한 포도가공품의 제조에 필요한 예비적 諸(제)수단을 강구중에 있다.
(金昌湜(김창식)‧河德模(하덕모)교수담당)

  이상 4개분과별로 연구목적과 현황을 대개 살펴봤는데 앞으로 6월과 10월에 진도보고가 있고 8월에는 중간보고, 12월에는 최종보고를 함으로써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가공용 포도의 대량 생산에 따른 포도의 가공산업에 대하여 기대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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