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팽창에 고민크다"

行政(행정)에 밝은 意慾型(의욕형)

 ○ 光州川(광주천)이 잔잔히 흐르고 우람한 무등산이 턱 버틴 全南(전남)의 中心地(중심지)인 光州(광주). 이곳의 市政(시정)을 맡고 있는 副市場(부시장) 朴秉宇同門(박병우동문)은 57년도에 經濟科(경제과)를 졸업했다.
 날카로운 눈초리는 市政(시정)을 한눈으로 꿰뚫는 듯 하고 굳게 다문 입은 部下職員(부하직원)의 어떠한 잘못이라도 있을 땐, 당장 불호령을 내릴 듯 근엄하다.
 ○ 副市場(부시장)이 되기 전에 全南(전남) 도청의 과장으로, 또는 郡(군)으로도 다니며 물샐틈없는 관찰력을 길렀다고. 지금은 副市場(부시장)으로 그 能力(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朴同門(박동문)은 그간의 파란 많았던 生活(생활)이 눈에 보이는 듯.
 ○ 光州(광주)는 세월이 가면 갈수록 人口(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工業地區(공업지구)가 아니고 平和(평화)로운 교육도시이기 때문에 行政力(행정력)을 발휘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朴同門(박동문)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工業敷地(공업부지)가 構成(구성)되어 都市(도시)의 실업가를 많이 흡수할 수 있어야 할 텐데 “光州(광주)는 人口(인구)는 늘어난 대로 늘어나는 반면 産業(산업)이 발달되지 못해 市民(시민)모두가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가 곤란하지 않는가”하고 光州(광주)의 苦悶(고민)을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朴同門(박동문)은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온갖 고초를 다 겪은 老兵(노병)처럼 후배 記者(기자)를 바라본다.
 ○ 전쟁 전에 입대했다가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복학하여 늦게야 졸업했다는 朴同門(박동문)은 學校(학교)에 입학하자마자 公務員生活(공무원생활)로 들어갔는데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대학초년을 보냈다는 것.
 ○ 그때는 校舍(교사)도 假校舍(가교사)로 판잣집의 강의실이었는데 卒業後(졸업후) 몇 년 동안 학교를 보지 못해 어떻게 변해졌는가 한번보고 싶다면서 학교의 갖가지 소식을 캐묻기도 한다.
  또한 학교의 발전책은 착실한 교수방법과 질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학문을 연구해야 될 거라고 진지한 표정을 짓기도.
  또한 體育(체육)도 장려해서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넣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
  ○ 요사이는 光州同憂會(광주동우회)가 생겨 활동이 활발스러워지는데 조금씩 학교를 위해 지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아무튼 東大(동대)를 卒業(졸업)한 훌륭한 선배들을 학교에선 좀 더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학교를 위해 생각하도록 하는 게 퍽 중요할거라고 그는 말한다. 光州市廳(광주시청)과 全南都廳(전남도청)에는 東大出身(동대출신)들의 과장, 계장이 꽤 많다면서 음으로 양으로 서로 협력하며 지낸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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