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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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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경]


  交通地獄(교통지옥)이란 말이 쓰이던 무렵부터 ‘一方(일방) 通行(통행)’이란 표식을 우리는 볼 수 있다. 들어갈 수는 있되 나올 수 없는 길. 나올 수는 있되 들어 갈 수 없는 길. 말하자면 車線(차선)의 ‘出(출)’과 ‘入(입)’이 제한된 길을 말한다. 모처럼 ‘택시’를 탔다가도 제한된 一方通行(일방통행) 때문에 걸어서 目的地(목적지)에 가야하는 不便(불편)을 누구나 경험한다. 물론 道路(도로)폭이 좁기 때문에 事故(사고)의 미연방지를 위한 이 ‘一方通行(일방통행)’을 나쁘달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는 문제가 달라진다. 남의 意見(의견)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一方的(일방적)인 사람이야말로 對話(대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閉鎖(폐쇄)된 마음’은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단절하는 壁(벽)이 되는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一方通行的(일방통행적)인 사람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常識(상식)일 것이다. 그러나 ‘열린 마음’이 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열린 마음’이란 道路(도로)폭이 넓은 것과 같다. 무수한 車輛(차량)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듯이 ‘열린 마음’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자기 意見(의견)만을 주장하는 我執(아집)과는 다르다. 他人(타인)의 意見(의견)도 받아드릴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利己的(이기적)이고 一方的(일방적)이기 쉬운 자기를 補充(보충)할 아량을 갖는 것. 그것이 ‘열린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열린 마음’가짐이 信念(신념)없는 優柔不斷(우유부단)과 다름을 안다. 그것은 民主的(민주적)인 思考(사고)의 습관화에서 오는 것이다. 幅(폭)넓은 對話(대화)를 통하여 보다 信念(신념)에 찬 勇進(용진)이 있을 때 ‘열린 마음’의 美德(미덕)은 있는 것이다.

  ▼최근 本校(본교)에 있는 總長(총장)의 新任(신임)과 함께 大學行政上(대학행정상)의 重要(중요)포스트에 새 얼굴들이 대담하게 起用(기용)되었다. 오랜 大學(대학)의 傳統(전통)-어떻게 보면, ‘老衰(노쇠)한 氣風(기풍)’)을 一新(일신)하기 위해서 우리의 期待(기대)는 부풀고 있다. 競走(경주)에서 前進(전진)으로, 閉鎖(폐쇄)에서 開放(개방)으로-그리 하여 無事安逸(무사안일)과 非合理的(비합리적인) 要素(요소)가 과감하게 다스려져야 하겠기 때문이다. 여기에 一方通行的(일방통행적)인 我執(아집)을 경계해야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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