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대문학상 수상작


  ‘處容說話(처용설화)와 春香歌(춘향가)의 對比的(대비적) 考察(고찰)’의 경우 문학비평의 범주이기 보다는 전형적인 문학연구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학술적 문헌주의 연구방식과 비평의 차이를 명시하기란 손쉬운 일이 아니지만, 비평가 자신의 비평정신과 결과적 귀속으로서 當代性(당대성)의 문제는 분명 文學(문학)비평의 두드러진 몫이라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허재관의 ‘사랑과 통합성의 시학’은 분명 전형적인 文學(문학)비평의 양상을 갖는다.)
  손영옥의 ‘驛馬(역마)에 나타난 동양적 운명관’ 역시 문학비평적 접근이 아니라 텍스트의 성실한 해석을 시도한 대학비평물의 하나로 보이게 한다. 언어비평과 원형이론의 방법적 배경을 통해 주인공들의 삶을 치밀하게 해석한 성실성에 주목하면서 佳作(가작)으로 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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