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관계 폭이 넓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친구 사이에 난감한 일도 자주 생기는데요. 그 중 가장 큰 걱정은 친구가 끊임없이 다른 친구의 호박씨를 깐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험담을 하는 친구 앞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애정신, 도와주세요!
모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질문자님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친구가 잘못된 행동을 해도 계속 감싸주려고만 하는 것은 그 친구에게 오히려 독이 됩니다. 질문자님의 소중한 우정을 위해, 애정신이 호박씨 까는 친구에 대한 대처법을 두 가지 성격 유형으로 나누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호박씨를 까는 친구가 자기 잘못을 잘 인정하는 편이라면 이런 ‘돌직구’를 날려보는 것이 어떨까요. “나랑 걔랑 친한 걸 알면 나한테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여기서 조심할 점은, 친구에게 질질 끌면서 잔소리를 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짧고 간결하게 할 말만 하고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대해야지, 잘못하다간 친구와 아주 등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그 친구가 쉽게 상처받는 성격이라면 친구에게 조곤조곤 타이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나는 너가 그런 말을 해도 이해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한테도 그런다면 너의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을까?” 라고 걱정하는 투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친구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동시에 그 친구 역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부디 좋은 방법을 찾아서 문제를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김현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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