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저에겐 관심을 보이던 동아리 친구가 있었어요. 그러다 동아리 뒤풀이에서 사건이 터지고 말았어요. 그날따라 과하게 취해버린 제게 때마침 그 친구가 사귀자는 고백을 한 것입니다. 판단력이 흐려진데다 친구들의 사귀라는 호응에 못 이겨 저는 “OK”라는 답을 하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 친구로부터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내용인즉 “우리 오늘 1일 맞지…?” 취중CC가 되버린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되나요?

마음에 없는 사람과 사귈 수는 없고, 바로 헤어지자 하기에는 너무 미안할 것 같고 질문자님께서 심적으로 힘드신 상황일 것 같네요. 그 문제에 대해 저희 동대신문이 해결책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내 머릿속에 지우개 방법입니다. 그 친구에게 어젯밤 일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질문자님을 좋아한다고 해도 기억나지 않는 사람에게 뭐라고 하지는 못할 겁니다.

두 번째는 능구렁이 방법입니다. 동기의 메시지에 “우린 영원한 동기지~. 한순간 폈다 지는 연인이 될 수 없잖니?”라고 대답하는 겁니다. 어색하게 행동하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최대한 능글맞게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하세요. 마지막은 직설화법으로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질문자님의 마음을 정확히 깨닫고 단념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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