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에 추천된 오정아 동문을 찾아

中學校(중학교)부터 小說(소설)공부 시작
혼자만의 고독 글로 표현해
“現代人(현대인)에게 人間愛(인간애) 심어주고파”

  지난 5월 및 11월 ‘現代文學(현대문학)’誌(지)에 ‘木角(목각)숫사슴’ ‘겨울아이’ 등 단편소설이 추천作(작)으로 선정되어 문단에 등단한 吳貞亞(오정아)(70년 국문과 卒(졸)) 동문을 만나보았다.
  吳(오)동문은 70年(년) 본교를 졸업한 후 계속 교편을 잡으며 창작활동에 몰두해왔으며, 지금은 성수중학교에 재직 중이다.
  학교시절 어떤 방법으로 소설을 공부했었냐는 질문에 “中學校(중학교) 시절부터 주로 혼자서 소설공부를 해왔다”며 “남들이 웃고 즐기고, 놀 때 저는 혼자만이 느끼는 고독을 이겨냈으며, 그때의 아픔을 소설로써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번 現代文學(현대문학)에 추천을 받아 데뷔하게 된 ‘木角(목각)숫사슴’은 사슴과 같이 순수하고 고고한 靈(영)의 세계를 신부를 통해 속되고 비정한 현대인을 일깨우고 싶은 의도에서 쓴 하나의 교훈소설이고 ‘겨울아이’는 실제로 그녀가 재직하던 P 中學校(중학교)에서 경험하였던 일을 소재로 썼다며 “가난한 고학생이 비정한 현실의 냉대 속에서 소멸되어가는 모습을 도와주고 싶어도 도울 수 없었던 현실을 한신직한 女敎師(여교사)를 등장시켜 고발하는 내용으로 썼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春園(춘원) 이광수씨의 작품에 매우 심취해 있었으며, 그의 작품 전면에 흐르는 인도주의와 이상주의를 소재로 1천5백매정도의 습작작품을 쓰기도 했으며, 또한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소설을 주로 어느 때 구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내가 쓰는 소설을 남들이 알고 읽는 것을 매우 꺼렸다”며 “주로 목욕탕 안에서나 겨울바다를 거닐면서 많이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녀는 우선 단편소설로서 기반을 닦은 뒤 장편소설을 쓸 예정이라며 “주로 소재는 拜金(배금)사상의 노예가 되어가는 現代人(현대인)에게 귀중한 인간애를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소설을 쓰려면 우선 인간수업부터 하여야 될 것”이라며 “자기 인생관이 투철하고 사회가 역사를 바로 보는 눈이 있어야 훌륭한 作品(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겸허한 자세로 열과 성의를 다하면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앞으로 作家(작가)가 되기를 바라는 東國(동국)의 많은 文學徒(문학도)들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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