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의 존재의의

未來(미래)에 대한 희망찬 비전을
自治活動(자치활동)은 교과과정이수와 表裏一切(표이일체)돼야
不正的(부정적)반항에서 肯定的論理(긍정적논리)의 세계志向(지향)을
민주적 人格(인격)도야 선행이 重要(중요)
學生會長(학생회장)의 資質(자질)과 役割(역할)
學生會活動(학생회활동)의 現況(현황)
學生會長團選擧(학생회장단선거)와 선거운동

  69학년도 학생회장단 선거가 눈앞에 닥쳐왔다.
  점차 高照(고조)돼가는 選擧(선거)바람이 캠퍼스에 가득하고 학생들 사이의 화제도 대개가 選擧(선거)이야기로 일관된다.
  그러나 選擧(선거)가 다가올 때마다 아쉬운 감이 감도는 것은 어인일인가?
  1年間(년간) 大學(대학)의 學生活動(학생활동)을 이끌어 보겠다는 立候補者(입후보자)들이 학생회자치운영의 意義(의의)조차 망각하고 광분하고 있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學生會(학생회)의 存在意義(존재의의)
  우리나라에 정상적인 대학이 설립된 지 어언 20여년. 어느 나라든 大學(대학)은 國家(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近代學文(근대학문)을 敎授探究(교수탐구)하는 것이다. 近代(근대)의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학문은 한낮 主觀的(주관적)ㆍ獨善的(독선적)인 것이 아니고 客觀的(객관적)이고 科學的(과학적)인 操作(조작)을 거쳐서 探究(탐구)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오늘날 自由國家(자유국가)가 내세우고 있는 民主的(민주적) 人格(인격)의 陶冶(도야)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大學(대학)에서 지성인을 育成(육성)하기 위해 그 스스로 近代社會(근대사회)의 民主的(민주적)인 관념을 불어넣어주고 시행하는 그 方案(방안)이 학생 自治會(자치회)이며 選擧(선거)인 것이다. 바로 여기에 그 존재가치가 있다.
  아울러 大學(대학)의 自治活動(자치활동)은 학생들의 敎科(교과)활동 즉 敎科(교과)과정이수와 表裏一切(표이일체)가 되어 대학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뜻이 있다. 즉 敎科(교과)를 통하여 習得(습득)한 원리를 실지활동에 응용하여 자신들의 지식을 實踐(실천)하고 또 그 人格(인격)을 도야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大學生(대학생)들의 건강한 자치활동이란 곧 미래사회에 대한 희망에 찬 비전과 직결될 수 있을 것이다. 그와 같이 자치활동에 올바른 수련은 그것이 바로 미더운 공민으로서의 길을 닦는 결과가 되는 때문에 더욱 중요시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치활동은 순수한 학생운동으로 一貫(일관)되어야할 것과 民主的(민주적)사고방식이 희박한 기성정치인과는 달리 우리의 학원 사회가 否定的(부정적)반항에서 肯定的論理(긍정적논리)의 세계로 志向(지향)하는 데도 뜻이 있다.

學生會長(학생회장)의 資質(자질)과 役割(역할)
  大學社會(대학사회)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자 하는 입후보자들은 학문을 이해하고 大學社會(대학사회)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자라야 된다.
  本校(본교)는 2年(년)동안 80학점이상 취득하고 平均(평균) 75點以上(점이상)이라야 입후보자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옛날부터 大衆(대중)의 흐름은 몇몇 소수의 엘리트들이 움직여온 것이 事實(사실)이다. 선택된 학생은 總學生會長(총학생회장)의 입장에서 傳統的(전통적)인 환경을 감안하여 비약적인 학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야할 것은 물론, 學校當局(학교당국)과 敎授(교수), 學生(학생)간의 架橋(가교)역할을 담당하여 원만한 학구적 분위기를 造成(조성)하는데 힘써야 하는 것이다.

學生會活動(학생회활동)의 現況(현황)
  내일의 社會(사회)와 國家(국가)를 이끌어가기 위해 전위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학원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선거에 관해 꼬리를 물고 잡음이 잇달고 있다.
  우리는 왕왕 사회에서 대학자치활동의 부패사를 통렬히 비난하는 것을 들어왔다. 심지어는 학원의 선거가 사회의 썩어빠진 선거를 무색하게 하리만큼 추악한 것이라고 지적되기도 했으며 슬프게도 年前(년전)의 K대학의 경우와 같이 폭력과 칼부림으로 숨진 불상사까지 있었다. 전통을 자랑하는 K대학교에 선 學生會長(학생회장)이 제대로 임기를 마치고 나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전통(?)처럼 되어있다.
  本校(본교)의 경우도 豫算(예산)집행이 다 끝나버린 지금까지 豫算案(예산안)심의 통과도 못한 채 집행부의 단독집행으로 끝나버렸다.
  豫算(예산)집행도 거의다가 알맹이 祝祭(축제)에 그 반을 虛費(허비)하고 있다. 어떤 건 경비는 지출되었지만 行事(행사)는 아예 하지도 않는 게 있다. 立候補時(입후보시)에는 不正防止(부정방지)를 들고 나오지만 언제나 오십보 백보 차이다. 每事(매사)가 日程(일정)대로 되지 않아 금년도 代議員會(대의원회)에서는 보기 드문 會長不正信任(회장부정신임)논의까지 됐었다.
  언제나 이토록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기는 것은 舊世代(구세대)의 낡은 관념에서 유래하는 것이 섞여있다고 단정하더라도 그냥은 넘길 수 없는 뚜렷한 問題點(문제점)이 내포된 때문이라는 것을 否認(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사태는 學生會無用論(학생회무용론)등 극단적인 비난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아무튼 재검토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곳이 韓國大學(한국대학)의 學生(학생)자치 활동이다.

學生會長團選擧(학생회장단선거)와 선거운동
  選擧(선거)때만 되면 학교근처의 다방에 들어앉아 立候補者(입후보자)들은 有權者(유권자)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한다. 수업도 외면하면서 同鄕人(동향인)을 同會員(동회원), 交友(교우)를, 中高同窓生(중고동창생)을 찾아 헤매는 그들이 차라리 측은해지기도 한다. 選擧法(선거법)은 있는 둥 마는 둥 개인소개의 팸플릿을 돌리고 때로는 暴力(폭력)도 불사한다.
  매년 6월에 실시하는 會長團(회장단)선거의 병폐를 없애기 위해 지난번 교수 회의에서는 지명제가 어떠냐는 말도 나왔다.
  K대같은 곳은 代議員會(대의원회)에서 선출하는 간선제를 실시하고 있다.
  Y대는 직선제를 했다가 간선으로 바꾸는가 했더니 또 직선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 장단점또한 각양이나 個人(개인)위주를 택한 모양.
  本校(본교) 대의원회의에서도 지난번 간선제가 어떠냐는 회칙개정안도 상정되었으나 인원수 미달로 通過(통과)되지 못했다. 문제는 그 선거방법이 아니라 전학생의 參與(참여)가 시급한 게 아닐까. 해마다 전교생의 4분의1정도가 선거에 임한다. 학생의 의사가 진정으로 반영이 되어 선출됐는지 의아스러울 정도로 투표율은 저조하다.
  자치활동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 會長(회장)자신의 무능도 있지만, 會長(회장)선출시 학생들의 參與(참여)부족에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것이다. 맡겨진 권리를 버리지 않는 것이 가장 참다운 民主的大學選擧(민주적대학선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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