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傳統(전통)을 자랑
“한정된 고객 등 經營(경영)에 고충 커”

  종로2가 천도제약 회사 앞에 자리 잡고 있는 高麗樂器店(고려악기점). 51년도에 經濟科(경제과)를 졸업한 裵榮熙(배영희) (48歲(세)) 同門(동문)이 同(동)악기점 代表理事(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6ㆍ25사변 전부터 樂器店(악기점)을 경영하면서 학교에 다녔다는 裵(배)동문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樂器(악기)다루기를 즐긴 것이 樂器商(악기상)을 경영하게 된 동기라면 동기랄 수 있다”고 말한다. 충무로에 처음자리를 잡고 시작, 지금은 國內(국내)에서는 제일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항상 친절과 신용본위를 ‘모토’로 일하여 왔기에 고객도 다른 악기점 못지않다고 자랑하기도. 그러나 中流(중류)및 上流層(상류층)에 고객이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세금이 비싸서 경영에 고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中(중)ㆍ高等學校(고등학교)와 大學校(대학교)에서 단체로 주문이 쇄도하기 때문에 그런대로 현상유지는 할 수 있다고.
  리듬악기를 비롯한 관현악기, 목관악기 등 악기의 종류는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모두 구비하여 놓고 있다.
  高麗樂器店(고려악기점)은 20여 년의 전통으로나 고객수로 미루어 보아도 國內(국내)악기점 중에서 제일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장된 표현은 아닐 듯.
  ◯…裵(배)동문은 또한 한국음악계에 혁혁한 공로자이기도 하다. 충무로에서 악기점을 경영할 시절 國內(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관현악기를 만들어낸 것이 바로 그것. 남달리 악기다루기를 좋아한데서 그러한 성과를 가져온 듯.
  ◯…“재학시절에는 본교에도 밴드部(부)가 있 정서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모교에도 음악대학을 설립하여 傳統(전통)있는 大學(대학)답게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이젠 東大(동대)도 오랜 전통과 역사를 토대로 훌륭한 총장님을 모셨으니 東大發展(동대발전)에 박차를 加(가)하여야겠죠”
  여가에는 산책과 도서를 즐기는 裵同門(배동문)은 金學均(김학균)(40歲(세))여사와 2남2녀를 슬하에 두고 다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炳(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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