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단에 등용된 이상봉 군과


詩作(시작) 3年(년)만에 데뷔
獨創的(독창적) 노력이 壓到(압도)
社會(사회)와 自身(자신)에 對(대)한 體驗(체험)필요

  “생명지속의 수단으로 詩(시)를 씁니다.”
  月刊文學(월간문학)이 실시하는 신인상 詩部門(시부문)에 ‘因綠說(인록설)’이 당선되어 文壇(문단)에 데뷔한 李相奉(이상봉)(國敎(국교)․4)君(군)의 말이다.
  詩(시)를 쓰겠다는 생각은 高校(고교)때부터였으나 詩作(시작)에 몰두한 것은 大學入學(대학입학)후부터라고 한다.
  3년여 東大新聞社(동대신문사)에서 일해 오면서 詩作(시작)에 몰두한 李君(이군)은 73년에 本社(본사)에 入社(입사)하여 記者(기자)를 거쳐 編輯部長(편집부장)(75年(년))을 지낸 노력파.
  “大學(대학)에 入學(입학)해서 詩(시)에 눈을 돌리게 되었으나 워낙 문외한이라서 동인활동도 활발히 하지 않았지요. 그래 늘 3年(년)만 기다리라고 同人活動(동인활동)을 요구하는 高校同窓(고교동창)들에게 말해왔어요.” 이번 당선은 그로부터 3年(년)만의 예언적 데뷔다. 심사위원 李東柱(이동주), 金奎東(김규동) 두 詩人(시인)이 심사평에서 ‘獨創的(독창적)인 노력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압도당하는 느낌을 준다’고 했듯이 李君(이군)의 그간의 습작과정은 뼈를 깎는 고독한 作業(작업).
  신문사에 있을 동안 늘 散文(산문)만을 다뤄 律文(율문)의 리듬감각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다는 李君(이군)은 한때 詩(시)보다는 小說(소설)에 매력을 느껴 6篇(편)의 作品(작품)을 가지고 있단다. 적당한 기회에 발표하고 싶다고.
  이번 당선작 ‘因綠說(인록설)’은 작년 8月에 써놓은 것. 李君(이군)은 그 외에도 40여篇(편)의 作品(작품)을 가지고 있다.
  “재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력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詩(시)가 써지지 않을 때 술을 마시는 따위의 재능(?)외에는 나에겐 천부적재능이란 없습니다.” 부단한 노력만이 소정의 결실을 보인다는 李君(이군)은 늘 社會(사회)와 自身(자신)에 대한 절실한 체험이 없어 詩作(시작)과정의 한 장애가 된다고.
  앞으로 교편을 잡으면서 계속 시를 쓸 것이라며 개성 있는 詩(시), 독창적인 詩世界(시세계)를 내보겠다는 결의를 보인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 詩人(시인)의 운명인데 이에 비하면 저는 읽는 데에는 몰라도 쓰는 데에는 실격이었지요. 앞으로는 이 부분을 보충해가면서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심사평에서 높이 평가됐듯 ‘독창적이고 당당한 세계’를 내보이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한다.
  대학생활 4년이 特別(특별)히 자신의 시작활동에 영향을 준 것은 없으나 3년여의 신문사생활을 통해 宋赫(송혁)주간님의 지도로 비록 산문이나마 ‘글을 볼 줄’알고 ‘글을 쓸 줄’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단다.
 
  □慶北(경북) 醴泉(예천)출생.
  □中東高卒(중동고졸)
  □前本社編輯部長(전본사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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