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교육방식과 효율성을 앞세운 강의 개편

교양강좌의 매력은 뭘까?
첫 번째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둘째는 교양인이라면 가져야할 기초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전공 a분야 이외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교양강의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대학은 올해를 기점으로 일반 교양, 핵심 교양, 기초 교양 강좌의 영어 교과목 커리큘럼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
이번 강의제도 개편을 통해 무엇이 변하고, 왜 변경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교양 강좌의 학점 및 명칭 변경
올해부터 교양강의와 영어 교과목이 개편된다. 우선 핵심교양 영역의 이름이 바뀌었다. 역사와 철학은 실존가치인간으로, 사회와 문화는 관계사회세계로, 과학과 기술은 경험물질문명으로, 문학과 예술은 심미문화예술로 각각 변모했다.
교양교육원(원장=박선형·교육학과) 신하균 실장은 “교양과목에 변화를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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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수정된 강의들, 괜찮을까?
달라진 학점과 변동없는 재학생의 졸업이수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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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된 것은 보다 깊이 있는 융합학문 배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다”라고 명칭 변경의 배경을 밝혔다. 68개의 일반·핵심교양이 폐지됐으며 핵심교양에서 37개의 강좌, 일반교양에서는 44개의 강좌가 신설됐다. 학문기초의 외국어 분야에서는 라틴어(초급)강좌가 새롭게 추가됐다.

일반교양은 3학점에서 2학점으로 강의가 변하는 과정에서 인정되는 학점이 줄어들었다. 또, 일반교양 중에서는 지난해 핵심교양 과목이었던 ‘신화학의 이해’ 강좌가 ‘신화와 문화의 이해’라는 이름으로 바뀌고 3학점에서 2학점으로 변해 일반교양 강의로 추가됐다. 그리고 2학기 중 1학기에만 편성됐던 ‘선과 인간’, ‘영화의 이해’, ‘유·불·도 철학의 이해’, ‘철학의 기본 이해’, ‘좌선법의 이해와 연습’, ‘성문화의 역사적 이해’, ‘현대사회의 철학적 이해’가 1, 2학기 모두 개설됐다.
 

영어강의 효율적으로 변모
영어강의 또한 변경되는 점이 많다. 이번에 영어강의가 개편된 이유는 트랙 고착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이다. 2012학년도 입학생까지 D-teps로 A+, A0, B, C트랙으로 나누어 영어 강의 수강자와 한국어 강의 수강자를 나누었지만, 신입생부터는 토익(TOEIC)시험을 시행하여 점수를 토대로 등수를 매겨 5개의 그룹으로 레벨을 나눈다. 레벨에 따라 들어야 하는 강좌가 달라 수준별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는 ‘재학생 진단평가’를 목적으로 6월 말에 토익을 시행해 영어 교육에 따른 재학생의 영어 실력 성취도를 측정하며, 다시 점수에 따라 레벨을 나눈다. 학생들은 자신의 레벨보다 높은 레벨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단, 최초 레벨에서 2학점 이상 취득해야만 변경이 가능하며, 레벨변경을 원하는 학생은 그룹변경이 가능한 공인 성적표를 차상위 단계 과목 수강신청 전까지 제출해야한다. 반대로 상위레벨 학생이 하위레벨 강좌를 수강하지는 못한다.

English Conversation1, 2와 English Reading1, 2는 대학영어1, 2(Conversation)와 대학영어1, 2(Reading)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외국어교육센터(센터장=장환영·교육학과)에서는 이에 대해 “개편되기 전인 English Reading1, Conversation1과 English Reading2, Conversation2의 난이도 차이가 미미했지만 대학영어로 개편하면서 교재도 바뀌었으며, 강의방식과 과제를 표준화했다.” 또 English Conversation1, 2가 대학영어1, 2(Conversation)로 변경되면서 2학점에서 1학점으로 줄었다. 외국어교육센터측은 이에 대해 “강의 시수가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었으므로 자연스레 학점도 줄게 됐다”라고 밝혔다.

교직 이수요건과 학수번호 변경
또 교직이수제도도 개편된다. 2009학년도부터 2012학년도 입학생까지는 학점 전체 평균이 2.31 이상(누계성적 75점) 이상이어야 이수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지만, 2013학년도 입학생부터는 교원자격검정령 제2조(무시험검정 합격기준에 관한 적용례)가 개편을 근간으로 성적 이수요건이 바뀌었다. 전공과목은 평점평균 2.31(75점) 이상, 교직과목은 평점평균 2.75(80점) 이상으로 요건 충족 기준이 다소 높아졌다.
이번 개편을 통해 30개의 교양강좌 학수번호가 변경되었다.

재학생의 최저이수학점에 빨간불?
기존의 재학생들은 이러한 대폭적인 강의 개편이 반갑지만은 않다. 졸업 최저이수학점 기준에 따르면, 2011학년도 신입생까지는 기초교양 강의에 대해 14학점을 이수해야한다. 그러나 2013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공통교양(기초교양)에 대해 최저이수학점이 12학점 밖에 되지 않는다. 기존의 English Conversation1, 2가 각각 1학점씩 낮아진 것을 신입생에게만 반영 한 것이다. 이 경우, English Conversation1, 2을 듣지 못한 재학생의 경우, 졸업을 하기 위해 따로 2학점 이상이 되는 공통교양(기초교양)을 수강해야 졸업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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