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期末(학기말) 시험이 끝났다. 夏期(하기)방학. 한 학기를 마감한 보람과 내일에의 기대로 한결 발걸음이 가벼웁다. 우리에겐 ‘젊음’과 ‘지성’이 있다. 작열하는 太陽(태양)과 흙내음이 기다리는 농어촌에는 知性(지성)의 손길이, 한낮의 무더위에는 나긋한 졸음이, 뭉게구름이 이는 山頂(산정)마루에는 뿌듯한 젊음의 나래가, 책갈피를 넘기는 가슴은 ‘不亦說呼(불역설호)’ 그대로이다.

  ○…방학을 맞은 발걸음은 山(산)과 바다를 향한 저마다의 즐거운 ‘플랜’으로 가볍다. “때론 淸涼劑(청량제)엽서나 서로 띄우자” 보람으로 물들일 구리빛 邂逅(해후)를 약속하며 방학은 쉬는 때가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始作(시작)’을 예비하는 때임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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