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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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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 리더십 프로그램 위해 학생자치활동과의 연계 필요주입식 교육으로는 역부족 … ‘학생자치활동’ 리더십 개발에 활용해야
대학가 리더십 교육의 현주소 


최근 대학가에 리더, 리더십 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학교를 비롯한 숙명여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는 다양한 리더십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리더십이 강조되는 이유는 기업의 채용 기준이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근면과 성실이 강조되던 산업사회에서 창조와 혁신이 강조되는 정보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한화무역 기획인사팀 한원석 대리는 “많은 취업준비생이 비슷한 곳에서 면접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동적이고 색깔이 없는 사람은 기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 한화에서는 채용면접에서 능동적인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최근 기업들의 채용 기준이 능동적 태도를 강조하면서 대학가에서도 학습뿐만 아니라 능동적 태도를 강조하는 리더십 교육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학교 ‘108리더스’

   
 
  ▲ 108리더스 프로그램의 일환인 ‘캄보디아 해외봉사연수단’의 모습.  
     
우리학교는 리더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8리더스’를 진행하고 있다. 취업지원센터가 추진하는 108리더스는 스스로 깨달음을 통해 미래와 가치를 창조하는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리더에 대한 기본자질 함양을 우선과제로 하고 있다.

다른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이수학점을 채우면 수료하는 방식이 대다수인데 우리학교는 특정기준을 두고 뽑은 학생들을 개인별로 관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취업지원센터 손재영 센터장은 “우리학교 108리더스를 비롯한 다른 대학들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초기단계에 있다. 그만큼 발전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우리 대학은 108리더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교육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학생들이 리더십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108리더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길현(컴공3) 군은 “열린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리더십 교육을 해주는 강사들은 리더가 아니라 많은 리더를 만나 연구하면서 그들은 비교·판단 한 사람들이다. 본인이 강의를 듣고 깨닫는 리더십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대학의 리더십 프로그램

우리학교 외에도 많은 대학들이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대학들의 장점을 짚어보고 우리대학의 리더십프로그램에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자.

숙명여대는 작년 ‘숙명여대 S-리더십’ 이라는 리더십 브랜드를 선포하고 재학생들의 리더십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해에만 리더십 교육에 10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1학년 학생 전원을 리더십 교양학부에 소속시켜 관련과목의 14학점을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

숙명여대 리더십 프로그램은 학교 측의 투자를 바탕으로 졸업생과 재학생을 잇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숙명여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학교는 일부 학생들에게만 리더십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는데 전체학생들에 대한 안배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양대는 올해 ‘한양리더십’이라는 강좌를 신설하고 1학년을 대상으로 선택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한양대 리더십센터의 김세훈 연구원은 “1학년 과정은 학교와 사회의 가치를 파악하고 비전 수립, 자신의 인생 로드맵을 그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앞으로 2학년(글로벌리더십), 3학년(시장경제), 4학년(개인적 자질) 과정도 실시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각 학년에 맞춰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리더십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3,4학년에 맞춰진 우리학교의 리더십프로그램도 저학년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계적인 리더십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연세대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유형별로 다양화 되어 있다. 학생들의 성향에 따라 프로그램 유형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교과목 연계형 △학생주도형 △국제교류형 △집중교육형 4가지 유형의 특성별로 짜여진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있다.

   
 
  ▲ 108리더스 학생들이 ‘Maxwell 프로그램’의 한 강좌를 듣고있다.  
     
우리학교 같은 경우 108리더스 이외의 리더십프로그램은 없는 상황이다. 더욱 다양한 세부 유형을 통해 학생들이 리더십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줘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이화여대, 서울대, 부산대, 우송대 등에서 리더십 강연회, 강좌 등을 시행하면서 리더십 교육을 확대하고 있는 상태다.

수동적 리더십 교육

하지만 대부분에 대학들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주로 강좌나 강연회 등에 한정돼 있다. 이러한 수동적인 교육은 한계가 있다. 리더십이란 조직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능동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이에 대해 윤지영(사과대1) 양은 “학생자치기구에서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더가 조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볼 때 능동적인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리더십이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자치활동과 연계돼야

최근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대학가에서 일반적 현상이 되면서 학생자치기구의 활동 또한 주도적인 활동에서 멀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학생들은 동아리방, 학회실을 떠나 도서관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러나 이제 능동과 혁신을 강조하는 리더십이 새로운 기업의 채용기준으로 떠오르면서 학생자치기구 활동의 재발견이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대학의 리더십 프로그램도 방향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리더십을 교육하는 강연회나 강좌를 실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자치기구나 동아리 활동 등을 리더십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에 포함시킴으로써 능동적 리더를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

정동훈 기자  gfd1226@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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