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동국은 우리에게 맡겨라



- 선거에 입후보 하게 된 이유는.

= 과 학생회 활동과 문과대 학생회장을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난 뒤의 뿌듯함을 느꼈다. 더욱이 총학생회장 입후보를 생각하게 된 것은 문과대 학생회장을 하는 동안 답답한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학제개편, 신정아 사건 등이 일어났을 때 현 총학생회의 목소리가 부재했던 점이 아쉬웠다.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격리되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하고, 한 목소리를 내며 하나 된 동국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 선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선거공약의 핵심은 ‘Talk, Play, Love’로 평소 자주 쓰이는 단어들로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학생회의 기본은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소통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또 공약을 행동으로 이행하며 신뢰받고 사랑받는 총학생회가 되자는 의미에서 선거공약의 핵심을 ‘Talk, Play, Love’로 했다.


- 선거 공약 중 중점을 두는 부분과 실천방안은.

=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생들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최우선으로 매주 월요일 토스트를 구워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공약을 실행할 것이다. 이것은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아침 일찍 학교에 와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해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꿈의 연금술사 공모전’을 기획해 학교의 발전방안에 관련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선정해 합격한 팀에는 1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습과 관련해서는 AOD (Audio On Demand)서비스를 공약으로 정했다. e클래스에 AOD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가장 필요한 전공수업부터 시작해 교양수업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필요할 때마다 공부하고 싶은 내용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지하철 3호선에 학교이미지 광고를 하기 위한 홍보기금 모금운동을 실행할 계획이다. 최근 신정아 사건과 관련해 학교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는데 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광고홍보도 이미지 회복의 방법이다. 광고내용 또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모든 학생들이 우리학교 이미지 홍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밖에도 ‘동국 Zone’을 구축해 학생들의 이용률이 높은 학교주변의 미용실, 음식점, 대한극장 이용 시 10% 할인 및 혜택이 돌아오게끔 할 것이다. 또한 택배수령 서비스, 실전면접스터디, 동국 Book Festival 등으로 실질적인 문화 복지 사업을 시행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 매 학기 초 학생들의 관심사는 등록금문제다. 학교 측과 등록금 인상률 협의 방안은.

= 학교가 등록금 인상률 이유에 대해 설명만 하는 방식을 고집하고 이를 받아들일 것을 강요만 한다면 예전의 총학생회처럼 쉽게 타협하지 않겠다.

등록금 문제는 비단 우리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다. 학교 당국과의 논의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과의 연대를 통해 교육부에 문제를 제기 하는 등의 근본적인 문제해결방법을 찾아가겠다.

더불어 학교 측에 학자금대출 이자를 대납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해 내년 1학기 내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단과대 학생회장 활동을 하면서 3천명이 넘는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대출을 받고 있으며 연 7%대의 이자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양대, 경희대 등 다른 학교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고 지원방법도 이자 중 70%지원, 6개월 지원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학교와 협의를 통해 가장 적합한 방안을 채택할 것이다.


- 본관 점거로 징계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학생들이 있다. 극복 방안은.

= 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결정한 사항이었기 때문에 독단적인 행보가 아니다. 학생대표로서 학생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어떤 총학생회를 만들 것인지 각오 한마디.

= 지금까지 강조해 온 것처럼 소통을 바탕으로 행동할 줄 알고 사랑받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더불어 총학생회의 임원들을 위한 총학생회가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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