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 사범대 국어교육과 학생회에서 편집부장을 맡고 있는 임상선(2)군을 만나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현 학생회가 당면한 문제점 등에 대해 얘기를 들어보았다.

  -학생회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아무리 부당할 지라도 그것을 표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 들어와서는 잘못된 것에 대해 말하고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이 학생회이다.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뭐니뭐니해도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의식은 있지만,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학생들을 실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어려웠다.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학생회에 대한 불신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신자유주의 이후 나타나고 있는 경쟁적 흐름이 대학 내 공동체 문화에 끼친 영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 예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상대평가제 하에서는 같은 전공을 들어도 동기끼리는 경쟁자로 인식돼 서로 마음을 열기가 어렵다.

  -학생회 자체의 반성 점은.
  =무엇보다도 관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고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최근에는 외부의 비판을 많이 받아 안고 조금씩 바뀌고 있다. 지난 대동제 때의 대학문화 자리 찾기가 그러했고, 지난 3일날 있었던 전면휴업결의대회 집회가 그러했다. 기존의 엄중한 분위기에서 즐겁고 대중적인 모임으로 바뀌고 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선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방적 비판이 아닌 참여가 전제된 후의 비판이 되길 바란다. 즉, 다시 말한다면 권리와 책임을 함께 질 수 있는 그런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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