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학 가운데 최초 도입

우수 단과대 최대 2억원 지원
개인별 최대 1,300만원 성과급

우리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웹기반을 바탕으로 실시간 진행하는 성과평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성과평가시스템’에 대해 교수들의 반발로 오영교 총장이 개인별성과평가계약을 철회하고, 교수실적에 관한 새로운 평가지표를 발표하겠다고 한 것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또한 이번 제도는 실시간(Real Time) 성과평가제도로써 교직원을 평가하는 유비쿼터스 통합정보시스템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영평가팀(팀장=김승용ㆍ경영학)은 실적이 우수한 단과대학에는 연간 최대 2억원까지 자율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고 다음 해 예산 평가에도 실적이 반영되는 등 철저한 차등보상제도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교원의 경우 개인 실적과 단과대학 평가를 반영해 개인별 최대 700만원(논문 등 개별 포상금을 합치면 1,300만원)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교원성과평가제도의 경우 지난 8월 교수들이 가장 크게 반발했던 학문의 다양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연구영역부분에 관해 배점제한을 없앤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연구부분은 단과대학 경영평가의 공통지표로서 연구분야 외에도 교육, 교육 및 연구역량 강화, 기타 항목을 선정해 점수로 산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 등 총 4개 계열로 나눠 평가한다.

교원에 대한 보상은 개인실적(성과급의 60%)과 대학평가(40%) 결과를 철저히 반영하도록 바뀌었다.

△강의평가(최대 200점) △국내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1편 120점) △국제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SCI 1편당 300점, SCIE 1편당 180점) △교육 및 연구역량강화(최대 30점) △학사행정참여도(최대 15점) 등으로 세분화해 상위 20%에는 400만원, 중간 50%에는 250만원, 하위 30%에는 100만원을 지급하고 총점이 160점 미만인 경우에는 성과급을 주지 않기로 했다.

또한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 학기에 1번 실시되던 강의 평가를 올해 2학기에는 2번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3회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과대학 평가실적에 따라서도 개인의 성과급이 나뉜다. 상위 20%에 속하는 단과대학 교원 중 상위 30%에 드는 교원은 300만원을 받고 하위 30%인 단과대학 교원 중 하위 30%는 100만원을 받게 된다. 이 평가는 올해의 경우 7월부터 12월까지의 사업을 대상으로 평가하며, 내년부터는 1년 단위로 평가한다.

직원들의 경우 개인이 소속된 부서 평가와 개인평가를 각 50% 합산해 일반직 최대 400만원 기능직 최대 150만원을 받게 된다. 개인이 이미 제출한 성과지표에 따라 평가를 실시하며, 업무의 특성을 반영해 △총장 직속 및 경영부총장 산하 부서 △각 대학(원) 학사운영실 △학사부총장 산하 기타부서 등으로 나뉘어 평가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업무처리 결과를 즉시 평가해 모든 단위조직과 개인의 성적을 매기도록 돼 있다. 따라서 총장 및 행정직원들이 학교업무 진행 상황을 항상 점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생들도 민원 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효율적인 학사운영을 가능하게 한것으로 평가된다.

학교 측은 이번 제도를 통해 2011년까지 ‘3개 분야 세계 최고수준, 5개 분야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기본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영평가팀 신하균 과장은 “지난 번 교수들이 요구한 사항을 대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반대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지표를 통해 학교 단위 조직 및 구성원의 노력을 학교 전체의 비전과 목표에 합치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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