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관심 많은 청장 20여년 동안 시민의 일꾼으로

  ○…“시민보다 모든 면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中區廳長(중구청장) 金瓚會(김찬회)동문.
  고정인구 20萬(만)에다 유동인구 1백50만을 헤아리는 區民(구민)에 대한 걱정은 中區廳長(중구청장) 뇌리에서 잠시도 떠날 날이 없단다. 현재 구청을 비롯해서 산하 洞(동)직원 등 도합 1천4백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최고 사령탑을 지켜야 하는 金同門(김동문)은 항상 분망하다.
  기자와 대담도중에도 연신 공부는 진행 중이다.
  ‘엑스포 70에 참가할 관광객 유치를 앞두고 시내중심가 미화작업’지시를 내리는 등 그야말로 앞뒤 시간이 빈틈없이 꽉 짜인 大(대)서울심장부의 구청장….

  ○…부산 피난시에 본교를 졸업한 金(김)동문은 4학년 在學中(재학중)에 이미 공무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20여년을 시민의 일꾼으로서 한 번의 지각, 결근 없이 일 해왔다. 스스로를 “가정은 있으나 단란을 누리지 못한 하숙생”에 비유하면서 “하루를 쳇바퀴 돌듯 하숙집과 사무실만 맴도는 격”이라면서 웃으신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 비하면 무척 안정된 분위기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오늘의 후배들이 무척 부럽다”고 말하는 金(김)동문. 그래서 재작년엔 모교 行政(행정)대학원에 진학하여 만학 끝에 ‘地方(지방) 行政(행정)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기도.
  그러나 아직도 전란 속에서 겨우 꾸려 나갈 수 있었던 在學(재학)시절이 잊히지 않는 듯 그때를 회상하면서 아쉬운 표정이다. 모교를 더욱 잊지 못하는지 학교시설에도 무척 많은 관심을 보인다.

  ○…“大學(대학)이라면 물론 모든 학문적 여건이 갖춰져야 하겠지만 특히 도서관 시설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풍부한 장서와 냉ㆍ온방 장치는 잘 되어 있는지”에까지 신경을 쓴다.
  金同門(김동문)의 그러한 자상한 관심으로 작년에는 후배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서울시청 同門會員(동문회원)들이 모여 장학금 기금 모금운동을 벌여 금년 중엔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후배들에게는 각계각층의 많은 동문들이 모두 주시하고 있으니 “항상 의욕에 앞서 실천할 수 있는 인물들이 되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간혹 휴일을 틈타 취미로 등산을 한다는 金(김)동문. 그러나 근래에는 공무에 물려 통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48年(년)에 洪承玉(홍승옥)여사와 결혼하여 지금은 슬하에 2男(남)3女(녀)가 있으며 첫째와 막내가 씩씩한 사내들이라 자랑스럽단다.
  주소는 시내 용산구 남영동 10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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