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저서와 논문 30여편 발표 미국 화학회서 연구비 3만불

  ○…본교 化學科(화학과)의 一角(일각)에서 활기 있는 연구활동의 준비가 무르익고 있는 바, 널리 그 성가를 올리고 있는 理論(이론)화학자인 文理大(문리대) 全武植(전무식)교수(37歲(세), 理博(이박)ㆍ액체구조연구)가 미국에서 5년간의 연구와 교수생활을 하던 중 지난 7월 귀국, 계속 본교에서 강의를 맡게 되었다.
  서울大(대)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본교에서 강의를 맡고 계시다 ‘폴브라이트’계획에 따라 美國化學會(미국화학회) 초청으로 64년 7월에 도미. ‘유타’대학의 前(전) 미국化學會(화학회)회장 ‘아이링’박사 연구실에서 연구를 시작하여, 남들은 4년 족히 걸리는 과정을 20개월만에 무난히들과, ‘액체구조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촉망되는 理論化學者(이론화학자)로 주목받으며 올해 1월엔 ‘국제理論化學(이론화학) 액체부문 심포지엄’에서 의장직을 맡기도 했단다.

  ○…귀국 전까지 ‘버지니아’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33편에 달하는 주목되는 연구논문을 발표한 全(전)박사는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英文(영문) 化學著書(화학저서)인 ‘액체구조’(아이링박사와 共著(공저))를 발간하여 세계理論化學界(이론화학계)의 정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美國(미국)화학회 연구기금 2만5천佛(불)을 받았으며 이 연구기금을 계속 년 만불씩 3년간 지급받게 되는데, 이 연구비의 일부로서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까지 공부시키겠다고.

  ○…‘액체구조’란 오늘날 이론화학분야에서 가장 관심 있는 연구문제로 금년에 등장, 全(전)박사는 불과 전해질용액 高分子(고분자)액체, 표면현상, 수송현상 등에 특히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의 ‘물과 전해질의 구조’라는 논문의 이론은 미국 대학의 교재로 들어가기도

  ○…스승인‘아이링’박사는 현재 美國(미국) 化學界(화학계)의 일인자로 세계적인 학자. 그의 문하에선 박사만도 1백50여명이 자랐다는 것.
  情(정)들었던 東國(동국)에 온 全(전)박사는 우선 학생들의 학구의욕을 안양시키는데 노력하는 한편 연구실에서 연구원들과 같이 연구에 몰두할 계획. 귀국시엔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전기계산기 1대도 가져왔단다. 만반의 준비 태세로 귀국 첫날부터 도서관 및 국내 연구기관에 문의하여 관계도서목록 조사하기에 분주. 또 10월경에 있을 대한화학회 초청특별강연회에서 미발표 논문 3편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단다.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 분위기만 조성된다면 굳이 다시 도미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국내 사정에 의해 연구교환부진이 염려되나 매년 4, 5차례 국제적인 理論化學會(이론화학회) ‘심포지엄’에 초청되고 있는데 이에 별 곤란 없이 계속 다녀올 수만 있어도 좋겠단다.
  선진국의 경우와는 달리 연구에 불편이 많겠지만 손쉬운 것부터 개선해나갈 셈. 당장 의국으로부터의 도서구입 질의 편지에 대한 답장 등 일손이 모자라는 형편이란다.

  ○…金(김)박사는 ‘一妻男(일처일남)’이라는 ‘조크’로 연구에 협조하는 현모양처라고(측근이 귀띔)인 사모님에 대해선 많은 말을 피했다. 고향은 慶南(경남) ‘밀양’이라지만 자라긴 ‘대구’라고. 취미는-‘硏究(연구)’(공부). “그밖엔 딴 취미가 없고 보니”함에 더욱 앞으로 이 B416연구실에 대한 기대가 자못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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