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누가 봐도 마른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고요. 문제는 친구가 “나 살찐 것 같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는 겁니다. 처음에야 “그러면 난 뭐니!”라고 답해줬죠. 친구는 제 그런 대답을 듣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던 것이었죠. 이제는 친구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자님의 친구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인터넷에서 자주 회자 되고 있는 ‘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말하기만 하면 돼’는 말이 떠오릅니다. 소위 ‘답정너’라고 말하죠. 이 상황을 해결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그 방법을 저희 애정신이 정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직설화법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나 너무 살찐 것 같아~”는 말에 “응. 너 살찐 것 같아”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해도 친구가 먼저 자기가 살찐 것 같다고 말했기에 질문자님께 별다른 말 못할 겁니다.

두 번째 방법은 눈치 없는 척 하기인데요. 살찐 것 같다는 친구의 말에 “그런가? 난 잘 모르겠는데 네가 그렇게 느낀 거면 그런 거겠지”라고 대응하는 겁니다. 직접적인 언사로 서로 얼굴을 붉히기보다는 친구 스스로가 자신의 부끄러움을 깨달을 수 있도록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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