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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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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동대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시상 · 결말 아쉬워, 최종 장원 선정 못해

응모된 원고는 총 33편으로 예년에 비해 응모작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응모자 중에서 1차 예심을 통과한 사람은 총 5명이었는데 다섯 사람의 작품 중에서 마지막까지 눈여겨 살펴본 작품은 ‘부고’, ‘코코’, ‘블루스’, ‘진달래 타이머’, ‘좀비’, ‘화장실’, ‘나의 옴파로스’, ‘언니에게’, ‘밥’, ‘경사 45도’ 등이다. 이 중에서 ‘진달래 타이머’ 외 2편은 알레고리적인 비유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미지를 완성하고 확장하는 능력, 상상력 등의 전개에서 아직 미숙한 점이 보였다.

무엇보다 시적 소재를 통해서 표현하고자 하는 내면이나 시적 모티프, 창작 동기 등이 모호한 점이 단점이었다. ‘경사 45도’ 외 3편의 경우도 산만한 전개, 표현의 정확성이 부족한 수사 등 집중도가 부족한 상태에서 작품을 인위적으로 완성하려는 억지가 보여 제외되었다. ‘나의 옴파로스’ 외 2편과 ‘부고’ 외 2편의 경우도 아직 적지 않은 단점이 보였지만, ‘부고’, ‘블루스’, ‘코코’는 감성이 살아 있어서, ‘나의 옴파로스’, ‘언니에게’, ‘밥’ 등은 전체적인 안정성과 완결성이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나의 옴파로스’ 외 2편의 경우 다소 상투적 구성과 어휘 구사, 시적 감정의 작위성 등이 두드러져서, ‘부고’ 외 2편은 시상의 단순함, 감상적 결말 등에서 부족함이 보여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언니에게’와 ‘부고’를 아쉽지만 가작으로 선정했다.

김춘식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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