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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동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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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호흡하며 신뢰감을 쌓는 것이 중요학내문제 공론화 통해 합의점과 개선방안 찾아야

   

▲ 2학기 축제인 목멱 가요제에서 최장훈 총학생회장과 조승연 부총학생회장이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작년 제44대 총학생회는 이례적으로 경선구도가 펼쳐졌으며, 당시 후보자들의 활발한 선거 유세로 인해 투표율 또한 57.05%로 2010년의 투표율인 51.71%보다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다사다난한 올해 총학생회 활동은 어떠했으며, 앞으로의 총학생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징계로 인해 총학생회 부재
최장훈 총학생회장과 조승연 부총학생회장은 당선자 신분이었을 때 ‘총장실 및 경영관리실 불법점거농성’ 및 ‘입시설명회 방해’를 벌인 것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29일 학칙 제59조(학생의 의무) 위반으로 학칙 제62조에 의거, ‘퇴학’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중징계로 인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자리의 부재는 전례 없는 일로 많은 학생들이 정상적인 총학생회 운영 가능 여부에 대해 우려를 하게 만들었다.

올해 2월 초, 상벌위원회의 재심 결과 무기정학으로 징계가 경감됐으나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자리가 부재인 것은 여전했다.
지난 3월, 제44대 총학생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일부 학생들은 총학생회 재선거 요구 서명운동을 전개해 천 여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총학생회 정상화를 위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며, “학교 측이 총학생회를 인정하지 않아 학생회비 및 학생경비 지원 등을 받지 못하면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것은 재학생”이라고 주장했다.

당선자의 자격과 신분에 대해서도 주장이 엇갈렸고, 학생자치기구의 향방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었다. 최장훈 총학생회장과 조승연 부총학생회장의 징계 조치가 풀린 것은 올해 7월 30일이었다.

이번 총학생회의 활동은?
최장훈 총학생회장과 조승연 부총학생회장은 1학기 때, 개회는 성사하지 못했으나 1천 7백여 명을 모았던 비상학생총회에서 논의한 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핵심 요구안은 △등록금 인하 △학과구조조정 전면철회 △영어강의 선택과목으로 변경 △학생휴게공간 확충 △전임 교원 충원, 전공 및 교양 강의 확충 △총학생회 대표자 · 집행부 징계 철회 △청년실업 해결 등이었다. 공식적으로 ‘총학생회’란 명칭을 쓸 수 있었던 2학기가 되어서야 총학생회는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학기 축제인 ‘목멱 가요제’를 비롯해 △Culture day 그리고 1학기에 이은 △0학점 After School(기타 강습프로그램) △물품 공동 구매 실시 △학교 주위 상업 시설에서 할인 받을 수 있는 ‘청춘 놀이터’ 카드 발행 △책 벼룩시장 △시험기간 간식 행사 등이 학생들의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제44대 총학생회는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큰 행사인 축제 역시 무리 없이 진행했으며, 현재는 바이오시스템대학 소속인 식품공학과의 일산 이전 반대 운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제45대 총학생회의 과제
제45대 총학생회는 어떤 과제를 안게 될까. 우선 학생 사업에 대해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제44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대자보 등을 통해 온ㆍ오프라인으로 홍보를 했지만 투자 비용에 비해 미약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제45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총학생회의 유용한 사업을 많이 알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 있어도 정작 당사자들이 모르면 무용지물이지 않은가.

최장훈 총학생회장은 “학생들과 논의를 통해 학습권과 관련된 요구안을 만들어 학교가 수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어렵다. 학생들이 희망강의나 교육환경에 대한 요구안을 제출하면, 학교 측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안이 받아들여져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급선무로 보인다.
최장훈 총학생회장은 “전체학생총회처럼 많은 학생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것이 학교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바라는 사항은 많다.
지금 대학생들은 학업과 취업에 많은 관심을 둔다. 그에 비해 총학생회의 활동 범위는 학생들의 문화, 복지에 치중되어 있다. 제45대 총학생회는 활동 범위를 넓혀서 더 많은 학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생들이 바라는 총학생회 활동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3일)부터 5일까지 학생자치기구 투표가 진행된다.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투표다.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대한 관심을 투표로서 보여주길 기대한다.

손선미 기자  sunmi@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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