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프로젝트, 영어강의 30%로 확대

국제학술교류 활성화 추진 필요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2007대학평가’의 국제화 부문의 순위는 2006학년도 33위에서, 올해 전반적으로 대폭 하락한 44위로 나타났다.

국제화 부문이 작년부터 대학평가에 도입되면서 각 학교가 이 부분에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학교의 경우 그동안 운영해오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그쳐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화부문에서 가장 높은 가중치를 가진 외국인 교수 비율과 영어강좌 비율은 수치와 순위 모두 하락해 각각 41위, 29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교수의 채용은 실력 있는 외국인 교수는 평가지표 상승 뿐 아니라 학교 경쟁력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하는 지표로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부분이다.

외국인 교수 스카웃 서둘러야

학교측은 영어강좌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108 프로젝트’에서 발전방안을 내놓았다. 지난해 기준 8.2%의 영어강좌 비율을 2011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올해 신임교원부터 영어강의를 의무화했다. 또한 영어강의 이수기준을 졸업요건으로 추가 설정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입학생부터 해당 대학(학과)은 영어진행강의 6과목을 필수 이수해야 하며, 광고홍보학과는 전공교육과정 영어강의 포함 11과목을 이수해야한다는 규정을 삽입했다. 이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앞으로 기대되는 항목이다.
해외파견 교환 학생 비율은 0.37.%로 57위로 나타나 지난해 보다 24단계 하락했다.

외국대학과의 교류활성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우리학교의 경우 지난 4월 국제화추진단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교는 또 오영교 총장이 직접 지난 달 유럽대학을 순방하며 학술 교류 협약을 맺었으며, 오는 23일부터는 중국ㆍ인도의 대학들도 방문할 예정으로 있어 교류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해외홍보 다각화 해야

학위과정 등록 외국인 학생 비율과 국내 방문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이 각각 62위, 42위로 해외에서 우리학교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나 불교권 국가에서의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학술교류 등을 통해 외국인 학생유치와 교환학생 규모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4개 외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작된 홍보 책자를 각 대학 및 어학당에 배부하는 것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이공계학생이나 IT전공학과와의 학술교류를 강화해 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담당부서 신설 등 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 입학생에 대해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 및 문화교육을 해주는 것 이외에 다른 혜택이 없다. 기숙사 제공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여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및 시설 구축에도 노력을 함으로써 외국인 학생 유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화 부문의 가중치 점수가 70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대학 평가 전체의 가중치가 500점에서 400점으로 조정되면서 차지하는 비율이 14%에서 17.5%로 커져 이 부문에 대한 역량강화가 중요해졌다.

뿐만 아니라 대학의 경쟁력 향상에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가 되는 가운데 이를 체계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해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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