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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평가 한계 … 재정·연구분야 혁신 절실하위권 지표 특별관리 필요, 10월 중 대응책 발표 예정
  • 경영관리팀 방준혁
  • 승인 2007.10.15
  • 호수 1450
  • 댓글 0
2007 전국 대학평가 어떻게 봐야 하나 
 
중앙일보가 실시한 2007 전국 대학평가에서 우리학교가 2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단계 하락한 것으로 신정아 사건으로 어수선한 학내상황에서 발표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중앙일보의 평가는 몇가지 점에서 한계가 있다. 즉 소규모 대학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왜냐하면, 소규모 대학의 경우 일정액 이상의 재정만 투여되면 교육여건이나 지표개선이 뚜렷이 이루어진다.

반면 규모가 큰 종합대학들의 경우 수백억의 재정으로도 지표개선 효과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또, 공과대 중심의 이공계 학교, 혹은 외국어 특성화 대학 등이 유리한 지표상 특징이 있다.

우리학교와 같이 인문학 중심의 전통을 가진 학교의 경우 유리한 지표가 거의 없는 점이 늘 취약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기사를 보아주길 바란다.

그동안 학교는 대학평가자료의 세부항목을 공개하지 않았다. 자칫 학생과 졸업 동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더 이상 학교의 현실을 가린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아래 학교측의 협조를 얻어 올해 평가자료를 세부항목과 평가치 모두를 공개하기로 했다.

사실을 사실대로 공개하고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개선시켜나갈지, 잘못된 부분은 어떻게 고쳐나갈지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 이번 자료공개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학교와 학생, 그리고 교수와 직원, 동문 등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학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모두 힘을 합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외형위주 평가 특성화 반영못해

올해로 14번째인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대학간 경쟁과 수험생들의 대학선택의 주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정량지표 위주로 대학의 외형 측정에 집중되어 각 대학의 특성화 차별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단점이 있다.

또, 본교와 분교 통합평가에 따른 문제점, 대학의 규모를 반영하지 않음에 따른 소규모 대학, 이공계열 대학의 유리함은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대학평가는 지표수가 지난해 52개에서 38개로 축소됐다. 또 가중치도 500점에서 400점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리고 개선도 부문과 중복성 지표를 폐지하고 대학의 국제화를 주요 지표로 반영하는 특징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주요지표의 경우 교육부와 학술진흥재단, 한국교육개발원, 사학진흥재단 등의 주요 자료와 해당 대학의 자료, 그리고 전문 리서치 기관에서 조사한 졸업생 평판도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교육여건 40위 1단계 하락

이번 평가결과 우리대학은 전국 122개 4년제 대학(국공립 24개, 사립 98개) 중 종합순위 28위를 기록했다.

평가결과를 부문별로 보면 교육여건 및 재정부문은 올해 40위로 지난해 39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평가를 받았다.

지표 개선의 측면에서 보면 기숙사 수용률이나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률의 경우 높은 개선도를 보였지만 아직도 저조한 순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당 장학금 규모(7위) 학생당 도서자료 구입비(14위) 등은 전체 평균보다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교육비 환원률(78위), 세입금중 납입금 비율(83위)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즉 대부분의 학교재정이 등록금으로 유지하되, 교육여건 개선에 한계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평가결과를 종합해보면 전반적인 교육여건은 아직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우리학교의 경우 등록금 의존률이 높아 재단의 기여도를 높이고 외부 지원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화 45위 10단계 하락

2006년부터 평가한 국제화 부문은 45위(2006년 35위)로 평가됐다. 이 부문의 경우 외국인 교수비율, 외국인 학생비율 지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위과정 등록 외국인 비율(62위), 국내방문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57위)로 해외대학생들에 대한 학교 홍보와 전략적인 외국인 학생 유치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 부문은 이번 대학평가의 주요 이슈로서 가중치 비중이 증대되었고, 최근 많은 대학들의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어 있는 부문이다.

앞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되며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부문이다.

교수연구 33위 2단계 상승

교수 연구부문은 33위(2006년 35위)로 나타났다. 이 부문은 최근 점진적 순위상승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대학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교수의 연구력을 측정하는 부문으로서 주로 국내외 저명 논문수, 피 인용수 등을 평가한다.
계열평균 외부 지원 연구비, 지적재산권 등록현황, 기술이전료 수입 지표의 순위가 상승했고 과학기술 교수당 국내논문 게재수 및 SCI 게재수, 인문 사회체육 교수당 SSCI, A&H 게재수 등의 지표가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지표상의 개선은 이루어 지고 있지만, 동문, 학생들의 사회 평판도와 비추어 볼때 교수들의 연구지표는 아직도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이는 카이스트나 서울대 등 다른 상위권 대학이 엄격한 잣대로 교수 업적평가를 실시하면서 교수들의 연구를 독려하는데 반해 우리 대학의 경우 교수 성과평가제도가 본격화되고 있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평판도 18위로 가장 좋은 평가

평판도 및 사회 진출도 부문은 작년에 비해 1단계 떨어진 18위를 차지했으나 평가부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사회적 평판은 사실상의 현재 대학의 위상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과거 졸업생에 대한 평판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현재 교육여건이나 교수 연구의 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하락이 예고되는 지표이기도 하다.

특히 수십년 전의 졸업생을 평가하는 상장업체 임원수나 최근 졸업생에 대한 직무능력 평가등은 평균 이상의 수치를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 취업률(56위)로 저조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향후 대응방안

이번 평가에서는 모두 11개의 지표가 개선됐고, 14개의 지표가 하락했으며 2개의 지표가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변동의 폭이 크지 않았다.

38개 모든 지표를 단기에 향상시킬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 예산의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집행을 통해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단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

현재 각 지표별로 지표 관리부서와 담당자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10월중으로 관련 부서별 세부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우선 2008년 평가에 대비해 11위에서 20위에 있는 지표들 중 전략지표를 선정하여 2008년 평가에서 지표별 TOP 10에 들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50위 밖의 지표들 중 특별관리지표를 선정하여 지표별 문제점 및 중장기 개선방안을 세부적으로 수립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체계적 관리를 통해 점진적 향상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다만, 우리학교와 같은 대형 사립대학의 경우 교육재정의 획기적 개선 없이는 여러 지표들을 향상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교수연구와 같이 대학의 인적 구성원의 노력과 협조 없이는 지표향상이 불가능한 영역도 있다.

현재 우리대학이 놓인 상황은 과거의 역사적 후광을 배경으로 노력하는 학생들과 상대적으로 뒤처진 재단의 지원, 그리고 교수들의 연구성과 부족을 반영하고 있다.

상위권 대학들은 끊임없는 재정확보와 연구분위기 쇄신을 위한 가혹한 채찍으로 학교를 혁신하고 있다. 우리 역시 내부 결속을 중심으로 이러한 노력에 좀더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방중혁
경영평가팀 외부평가 담당 팀원

경영관리팀 방준혁  webmaster@dg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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