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과 맞물려 학생들 혼란 예상

전공미결정 학생 전공결정이 오는 29일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이에 대한 계획조차 나오지 않아 1학년 학부생들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결정은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편의를 돕고자 이번학기부터 2학기 중에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지난 2월부터 배부된 각종 학사안내자료를 통해 2학기 중으로 앞당겨 시행하는 전공결정을 예고해 왔으나 오는 29일부터 예정이라는 전공결정은 아직까지 아무런 공지가 없다.

작년의 경우 1학년 과정을 모두 마치고 12월에 전공결정을 하게 되어 전공결정보다 전과가 먼저 시행됐다.

이로 인해 일부 1학년 학부생 가운데 성적 미달로 원하는 학과로의 전공결정이 불확실할 경우 전과신청을 우선적으로 해놓고 둘다 합격하면 전과신청을 취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잇달았다.

이같이 1학년 학생들이 전공결정과 전과 사이에서 의사를 명확히 하지 못한 채 전공 결정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방학때 전공결정이 이뤄질 경우 학사일정에 무지한 학생들을 비롯해 학교에 자주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이에 전공결정을 신청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1학년 학부생들은 전공결정을 위해 많은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며, 일부 학생들의 경우 교수 및 행정직원과의 상담이 요구된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공지시기가 중간고사 시험기간과 맞물려 있어 1학년 학부생들의 고민 시간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와 같이 늦어진 전공결정 공지에 대해 교무팀 최호진 팀원은 “담당자가 중간에 교체가 되면서 약간의 지연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소선(경영대1) 양은 “선배들처럼 학기가 끝나고 전공결정을 하는 줄 알았다”며 “많은 학생들이 나처럼 생각한다”고 말해 아직 많은 1학년 학생들이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미결정 학생 전공결정에 관한 계획은 이번주 초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공결정의 시기를 앞당긴 것이 더딘 업무처리로 인해 취지가 무색해지진 않을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김나리 기자
viki26@dongguk.edu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