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키워드는 일자리 창출 … 80% 투표할 것

일자리 창출과 경제민주화, 특히 반값등록금 공약 등으로 대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한국의 18대 대선. 본사에서는 지난 13일부터 4일간 우리대학교 재학생 435명을 대상으로 18대 대선에 대한 관심도와 지지후보 등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선가능성은 박 > 문 > 안

설문조사 결과 제18대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박근혜 후보를 꼽았다.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22.7%), 안철수 후보(22.2%)에 비해 당선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박근혜 후보 뒤를 잇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0.5% 차이에 불과하는 접전 양상을 벌였다.

반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 대한 답변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총 41.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뒤이어 문재인 후보(31.0%), 박근혜 후보(11.7%)가 꼽혔다. 하지만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21.3%가 ‘기타’에 응답했다.

군소후보의 지지율이 매우 미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짓지 못한 부동층이 상당함을 예측할 수 있다. 남은 기간 대학생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일반 여론조사와 다른 양상

▲우리대학 학생들이 지지하는 후보
본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본사의 설문조사 결과는 안철수 후보를 필두로 문재인, 박근혜 후보 순서로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 15일 이틀간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시행했던 여론조사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인다.

박근혜 후보가 44.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후보로 꼽혔으며 뒤를 이어 안철수 후보(25.2%), 문재인 후보(24.1%)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세대 간 지지율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양자구도에서 박근혜 44.9%, 안철수 46.4%, 다른 양자구도에서는 박근혜 50.3%, 문재인 42.8%로 지지율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잠시 중단된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차후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큰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38%, 일자리창출이 중요

▲동국인이 뽑은 2012 대선의 중요 키워드
우리대학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선 키워드는 일자리 창출이다. 38.8%의 학생들이 일자리 창출을 대선 키워드로 꼽았다. 취업난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고통과 바람이 담겨있는 대목이다. 일자리 창출은 20세인 신입생부터 20대 중후반에 이르는 고학번까지 모두가 고르게 답한 문항이었다.
다음으로 28.7%의 학생들이 경제민주화를 꼽았다. 기업들의 사회 환원이나 소득의 재분배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았다. 이어 우리대학 학생들은 복지(17.2%)와 기타 의견을 통해 등록금 문제해결과 교육제도 개선을 꼽기도 했다.

학생들은 후보의 자질 면에선 국정수행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응답자의 47%가 국정수행능력을 갖춘 대통령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청렴성(27.5%), 리더십(12.8%), 참신성(6.8%) 등을 대통령의 자질로 꼽았다. 기타(5%) 의견으로는 의사소통성을 이야기했다. 18대 대통령은 한미 FTA, 반값등록금 등의 사회적 이슈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토론하는 대통령이길 바란 것이다.

18대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의 정치지형이 변함에 따라 한국사회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야 된다.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뜨거운 감자’도 녹록치 않다. 설문조사에서 “투표하겠다”고 79%의 동국인들이 답했다. 3~40%에 불과하던 최근의 20대 투표율과 비교하면 놀랍다. 12월 19일, 승리하는 이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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