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개천 국민대 교수
이 세상에 완전히 선(善)한 것은 없다. 우리는 무엇이 선인지도 알지 못한다.

선한 자신과 사회를 추구하기보다는 풍요로운 환경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풍요로운 환경이란 서로가 다르게 되는 것으로 다양한 세상을 만들게 한다.
세상을 구하는 일은 슈퍼맨이나 어벤져스에게 맡기고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신만을 위하여야 한다. 모두가 똑같이 선한 모습이 아닌 차이가 나는 다른 것은 자신의 것을 가질 때 가능하고 그때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이고 착한척 하며 정의를 부르짖는 자가 아닌 현각대사(玄覺大師)의 증도가(證道歌)의 경구처럼 진리를 구하지도 말고 망상을 끊지도 않아야 한다.(不求眞不斷妄)

우리의 삶이 항상 진리를 구하고 위대해야 할 이유는 없다. 때때로 나약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 그것이 인간이며, 완전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완전한 자는 창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것이 창조의 근원으로 불확실하기에 끝없는 창조가 요구된다. 삶을 활기차게 고양시키는 새로운 세계를 생성시키는 힘인 창조성이야 말로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삶에 정답은 없다. 남들처럼 살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즐겨라. 자신이 정답이기 때문이다. 본능과 존재적 욕망에 충실한 자신만의 새로운 삶은 불편할 진 몰라도 더 많은 가능성에 열려있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짜릿하고 매력적이고 전복적인 일상의 삶에 충실하라. 본질 속으로 들어가 문제의 핵심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숨기는 것 없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모두 동원하고 개성과 분노를 발산하라. 창조의 원동력은 그곳으로부터 영감과 감정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확실하고 고정된 진리와 신념에 빠져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고 똑같이 보기 위해 허우적거리는 것 보다 항상 육감으로 번득이며 흥미진진한 새로운 것을 갈망하며 뜨거운 이슈를 찾고 신선한 자극을 주라.

나는 모나코의 공주보다 마돈나가 멋있다. 맨주먹으로 자신의 세계를 일구었기 때문이다. 도전적이고 도발적인 사람들을 통해 모든 것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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