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달력을 보니 추석연휴가 10월 1일까지 이어지고 개천절이 10월 3일이네요. 그런데 그 중간에 10월 2일은 연휴가 아니잖아요. 물론 휴강이 대부분이지만,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강의도 있더군요.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뵙는데, 금방 올라와야 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그날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 징검다리 연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징검다리 연휴는 모두에게 참 애매한 문제죠. 만약 이번 학기 시간표가 화요일 공강이라면 당신은 행운아!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 대부분이겠죠…. 특히 고향이 지방이라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학생들은 집에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화요일에 수업이 있다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하루 일찍 올라와야 하지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징검다리 연휴에 대한 아쉬움은 털고, 개천절은 재충전의 시간으로, 혹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나 못다한 일을 하는 날로 보내시는 것이 어떨까요? 한마디로 학교생활이나 아르바이트에 지쳐 누리지 못한 것들을 그 날 쏟아내는 겁니다.
물론 조만간 국회에서 공휴일이 휴일과 겹칠 경우, 공휴일 다음의 비공휴일 하루를 대체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하네요. 하루빨리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소망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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