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미국 잇는 외교관 꿈 키워요”

 ▲미국에서 온 유학생 앤드류 뮬러(정외1) 군
“미래에 한국과 미국을 잇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
올해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한 앤드류 뮬러(정치외교학전공 1) 군의 꿈이다. 그는 미군으로 복무하며 미국 국방외교대학에서 하루 6~7시간 이상 한국어 공부를 했다. 우리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한국어 강의를 듣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정도다.

앤드류가 처음부터 유학희망 국가로 한국을 생각한 건 아니다. 그는 “국방외교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한미 양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겨 한국대학에서 외교 공부를 하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학년 이후 북한학 강의도 들을 계획이다.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한국어가 미숙해 강의신청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앤듀류는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하는 데 자유로웠다. 그는 “지금 듣고 있는 강의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한국어공부를 한 게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대학은 외국인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도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프로그램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한국 생활에 어려운 점을 누군가에게 계속 기대어 해결하기 싫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한국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될수록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한국을 공부하려고 온 만큼 직접 부딪히며 공부하는 것이 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익히는 데 더욱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학기를 먼저 한국에서 보낸 선배로서 우리대학에 발을 내딛은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부탁에 무엇보다 한국어 실력 쌓기를 강조한다.

앤드류는 “한국에 온 목적은 공부하기 위해서인 만큼 한국어 실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언어가 통해야지 그 나라를 보다 넓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언어가 뒷받침 된다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고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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