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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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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역풍’대응책 시급신정아 사건 후유증 … 각종 사업·행사 취소 잇달아

신정아 씨의 학위위조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 사건과 관련 없는 부서까지도 불이익을 받는 등 역차별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4월 오 총장 취임이후 신설된 경영관리실의 CS경영팀(팀장=박서진)은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고객만족경영대상 서비스 혁신부문에 응모했다. 올해 9월 발표예정이었던 이 상을 수상을 하게 되면 대학경영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대학 CS(고객만족)경영 사례를 만들어 CS선도 대학으로 대내ㆍ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를 위해 CS경영팀은 신설된 당시부터 대학 최초로 고객만족경영대상에 선정되기 위해 많은 인력 및 시간, 예산을 투자해 준비해왔다. 지난 7월에 있었던 현지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종합심사에서도 1000점 만점에 890점을 획득하는 등 최우수상이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능률협회측은 “신정아 씨의 학위위조사건으로 인해 대학의 고객인 학생이 피해를 보았으므로 동국대가 수상하게 될 경우 상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수상확정을 취소했다. 이에 박서진 팀장은 “모든 심사기준은 통과했으나 이러한 문제로 수상이 취소돼 억울한 심정”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달 18,19일에 가졌던 취업박람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기획 당시 NHN이 취업박람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NHN측은 “현재 네이버가 동국대 관련 사건을 중요기사로 보도하고 있어 취업박람회에 참여할 수 없다”며 취업박람회가 열리기 이틀 전 불참의사를 밝혀왔다.

또한 지난 ‘강정구 교수사건’과 같이 신입사원 선발 면접 시 신정아 사건에 대해 질문할 가능성에 있어 취업지원센터(센터장=손재영)는 이번에 진행하는 ‘면접스킬마스터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팀(팀장=이창학)의 한 직원은 “우리학교에 연구의뢰를 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담당교수 학력 등에 대해 두세차례씩 문의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인한 역풍이 있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학교가 2005년 이후 받았던 국고지원사업에 대해서도 특혜지원이라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의 보도로 학교의 이미지 실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 △구조개혁선도대학 △기타 국가R&D사업 등은 대학의 구조개혁을 통해 이뤄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타당한 근거도 없는 추측성 언론보도로 인해 검찰 압수수색을 받음으로써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러한 일이 계속해서 발생할 경우 앞으로도 교육부를 비롯해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 선정에 우리학교가 배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내년 2월에 예정된 법학전문대학원 인가준비가 한창인 법대 역시 장담할 수 없다.
로스쿨연구위원회 박병식(법학)교수는 “이번 로스쿨인가는 ‘몇점을 넘으면 인가를 받는다’는 기준이 없어 이 사건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 예상할 수 없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최근 발표된 BK21, 인문한국사업 등에서 잇달아 탈락하면서 이 사건이 탈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러한 역차별로 인해 받는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다. 윤경탁(경영정보2) 군은 “학교가 이러한 불이익에 앞으로도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대처한다면 이러한 피해는 계속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 이상 신정아 사건과 관련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학교당국은 서둘러 대책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김나리 기자  viki26@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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