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직업전문학교 호텔학교 등, 다양한 고등교육기관 존재, 일반대학교는 총 12개, 응용과학대학교도 8개 운영
스위스
공립학교, 직업 전문학교, 호텔 학교 등 각 분야에 걸쳐 교육과정이 체계적이고 이론과 실습이 고루 배분되어 있는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고 독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마 니쉬어 등 다양한 언어체계를 가지고 있다. 스위스는 각 주(州)마다 정치형태가 다른 것처럼 교육제도, 수업 시작 시기, 취학연령도 조금씩 다르다.
고등학교 대신 직업훈련과정 선택 50%
대부분의 학생은 공립학교에 다니며, 공립학교에는 유치원, 초·중등학교, 고등학교(Gymnasium/김나지움) 및 대학교가 있다. 스위스에서는 초·중등학교 졸업 이후에 고등학교 대신 직업훈련과정을 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직업훈련을 마치고 응용과학대학교(UAS)에 진학할 수도 있다. 현재 스위스 국민은 대략 20%가 대학을, 50%가 직업훈련과정을, 나머지가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스위스 아이들의 유치원 첫 입학 연령은 5-6세이지만 유치원은 반드시 다녀야 하는 의무교육은 아니다. 초·중등학교 입학 나이는 만 7세로 스위스 내 거주하는 아동은 반드시 다녀야 하며 의무 교육 기간은 9년이다. 초·중등학교 입학 후 처음 6년 기간을 ‘Primarschule’라고 하며, 교사 1명이 한 학급을 담당하여 전 교과목을 가르친다. 이후 3년 과정은 ‘Oberstufenschule’라고 하며, 적어도 2명의 교사가 교과목을 나누어서 한 학급을 가르친다. 이 때 학생의 학습 능력에 따라 학급을 나누어 편성한다.
스위스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Gymnasium’, 불어로는 리쎄(lycee)라 불리는 곳은 가르치는 주요 교과목 별로 4개의 학교로 나눠진다. 하지만 대다수(70-80%)의 스위스 아동은 초·중등학교(9년) 졸업 이후 ‘Berufslehre’로 진학하며 졸업까지는 보통 2-4년이 걸린다. 학생들은 수공(기계공, 목수, 제빵기술자, 미용사 등) 및 사무직(비서, 부기 등)을 포함한 모든 직업훈련을 배운다. 또한 학생들은 직업훈련과정을 마친 후 취직을 하거나 응용과학대학과 같은 대학교 과정에 진학하여 공부를 계속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직업훈련을 택할 경우 많은 기업체가 후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비 부담 없이 실무위주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 과정에는 약간의 이론교육이 포함되어 있다.
스위스의 대학교의 경우 총 12개로 연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연방공과대학교 2개와 각 주 책임 하에 운영되는 일반대학 10개가 있다. 연방공과대학교의 경우 독일어권인 취리히에 ETHZ(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가 있고 불어권인 로잔에 EPFL(로잔연방공과대학교)이 있다.
스위스의 대학은 인문ㆍ사회보다도 고부가가치의 과학ㆍ엔지니어링 또는 실용기술을 중시하는 제도로 편성되어 있으며 일반 대학교 진학 희망자는 Gymnasium을 마친 후 대학 진학 자격증서인 ‘Matura’를 소지해야 한다.
3년동안 현장실습 중심 응용과학대학교
대학원 수준의 고등 교육기관으로는 ‘Universtaetsinstitution’와 기술전문대학인 응용과학대학교(UAS)가 있다. ‘Universtaetsinstitution’는 스위스 내 총 5개가 있으며, 이들은 석, 박사 과정을 중심으로 하되 최근에는 학부 과정도 설치하여 운영 중이며, 특정 학문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응용과학대학교(Fachhochschule: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UAS’)의 경우 직업훈련을 마친 후, 학업을 계속하고자 하는 경우 진학하게 되는 3년 과정의 대학이다. UAS는 스위스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1개 권역마다 1개의 응용과학대학교가 지역정부와 국내ㆍ외 업체의 후원 하에 운영되어 왔으며 현재 총 8개가 운영 중이다. 교과과정은 연방공과대학과 유사하나 학문적인 연구 수준은 약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3년 동안 실험 및 현장실습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실무적인 경험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다. 이곳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야간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