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교학계서 활약 화엄론절요 편찬 등 업적 많아

  日本(일본)의 저명한 學者(학자)들과 대결하여 만만치 않은 力量(역량)을 인정받아온 金知見(김지견)(37세)동문이 잠시 母國(모국)을 들렸다. 국내 學界(학계)동향을 살피고 硏究(연구)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60년도 佛敎科(불교과)를 졸업, 이어 大學院(대학원)에서 碩士學位(석사학위)를 받은 金(김)동문이 渡日(도일)하기는 63년초―. 駒澤(구택)대학 博士(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東京大學(동경대학)대학원 人文科學(인문과학)연구과 印度哲學(인도철학) 전문과정 博士(박사)과정에서 華嚴學(화엄학)을 연구 중이다.

  ○…그는 高等學校(고등학교)졸업 후 7여년를 僧侶(승려)생활을 했다. 통도사, 범어사, 한라山土窟(산토굴) 등은 修道(수도)행각의 피땀이 어린 곳. 운虛(허)스님 밑에서 4敎科(교과)를 마친 것도 이때이고, 曉峰(효봉)ㆍ성철스님의 禪門(선문)에 들어 ‘깨달음의 門(문)’을 두들긴 것도 그 무렵이다. ‘學問(학문)의 願(원)’은 그를 들뜨게 했다. ‘大學(대학)’으로의, 晩學(만학)의 길을 나선 것도 그 願(원)때문이었다. 渡日(도일)이후 어언 7년, 이제 그는 博士(박사)학위를 눈앞에 두고 精進(정진) 중이다.

  ○…일본 印度學(인도학) 佛敎學(불교학) 연구 論文集(논문집)에 그가 발표해온 論文(논문)은 그의 學的成長(학적성장)을 입승하는 것. 특히 宇井伯壽(우정백수)의 ‘第二禪宗史(제이선종사) 연구’에 대한 비판과 鈴木大拙(영목대졸)ㆍ公田連太郞(공전연태랑)박사 共著(공저) ‘六祖壇經(육조단경)돈황本(본)교정본’에 대한 疑意(의의)를 전개한 論文(논문)은 학계를 놀라게 한 것들―.
  그는 우리의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作業(작업)에도 힘을 썼다. 68년 金澤文庫(김택문고)에서 썩고 있던 高麗(고려) 普照國師(보조국사)의 華嚴論節要(화엄론절요) 전3권을 편찬하여 國內(국내)에 保全(보전)케 한 것은 그 業績(업적) 中(중)의 하나. 최근엔 元曉(원효)의 判比量論(판비양론)을 신고 끝에 찾아 解題(해제)를 부쳐 出版(출판)을 서둘고 있다. 매년 두 번씩 열리는 印度(인도)ㆍ佛敎學(불교학)의 硏究(연구)발표회에서의 脚光(각광) 등― 이러한 그의 學的(학적)업적은 작년도 日本(일본) 印度(인도)ㆍ佛敎(불교)학회 學術賞(학술상)후보자로까지 추천케 되어 次點(차점)으로 決選(결선)에까지 올랐음이 報道(보도)된 적도 있다.

  ○…金(김)동문은 中村元(중촌원)박사의 名著(명저)인 ‘東洋人(동양인)의 思惟方法(사유방법)’ 중 ‘中國人(중국인)의 思惟方法(사유방법)’을 공부삼아 틈틈이 번역하기도 했다. 이속엔 新人(신인)의 論理(논리)가 中國人(중국인)을 리드하고 있다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어 손을 대게된 것이란다. 귀국 후엔 六祖壇經(육조단경)의 各異本(각이본) 비교연구를 出版(출판)할 계획으로 있다면서 ‘學問(학문)의 세계에 이제 눈을 뜬 것 같다’고 겸손해한다.

  ○…현재 東京大(동경대)장학금과 原稿料(원고료) 등으로 生活(생활)은 그런대로 安定(안정)을 얻고 있다면서 東京大(동경대)의 초청으로 家族(가족)까지 渡日(도일), 단란을 누리고 있다. 弘法院(홍법원) 弘報局長(홍보국장)으로도 활약 중이다.
  부인 文敏子(문민자)여사와 딸 仁鮮(인선)(6)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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