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여학생들의 시선이 계속 우리학교 대운동장으로 향한다. 시선을 사로 잡은 주인공은 다름 아닌 우리학교 체육부 소속 운동선수들, 멋지고 늠름하다. 대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 중인 선수들을 보면서 일부 여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체육부에 대해 궁금해 했을 것이다. 해서, 밀착취재를 했다. 체육부 학생들 중에서도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국내 유망주로 손꼽히는 선수들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농구부 정재홍(체교4) 

△생년월일 : 1986.1.26
△신장 : 178
△체중 : 78
△주요경력 : 200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취미 : 음악감상, 영화보기
△이상형 : 착하고 예쁜 사람
△싸이월드 주소 : http://www.cyworld.com/jjh8583

“저는 농구가 좋아요” 해맑게 웃는 정재홍 선수의 모습에서 농구에 대한 애정이 한껏 묻어났다. 많은 선수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선수 생활로 운동에 대한 열정이 식기 마련인데 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듯하다.

‘대학생 선수들 중에 손꼽힐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가드이다’라는 농구팀 이호근 감독의 말처럼 정 선수는 200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세계대회에서 큰 활약을 보여 왔다.

그는 선수생활 중 이상백배 대학 농구대회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에 발을 내딛었을 때 선수로서 뿌듯했다고 한다. 농구는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부상이 잦은 종목 중 하나이지만 그는 10년이 넘는 선수 생활 중에 부상도 슬럼프도 없었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벤치 멤버였기 때문에 농구를 맘껏 할 수 없었던 것이 나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아마 그의 희노애락은 농구를 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는가 보다.

대학에서 재밌는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신입생때 우리학교 연극영화과 학생들이 예쁘다는 소문에 교양을 일부러 문화관에 가서 들었다”며 “하지만 학기 내내 순수하게 구경만 하고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인터뷰 도중 내내 “농구를 할 때 마다 즐겁다”며 공을 만지작거리는 정 선수. 그 모습을 보면서 ‘농구는 나의 운명’이라는 말이 머릿 속에 떠올랐다.



축구부 김진현(체교2)

△생년월일 : 1987.7.6
△신장 : 191
△체중 : 83
△주요경력 : 2007 청소년축구대표
△취미 : 컴퓨터 게임(서든어택)
△이상형 : 귀엽고 애교가 많은 사람
△싸이월드 주소 : http://www.cyworld.com/kjhlove21

우리학교 축구부의 골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진현 선수. 올해 청소년축구국가대표로 뛸 만큼 실력이 뛰어난 그는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 예비명단에 몇 안되는 대학생 중 한명으로 뽑힌바 있다.

골키퍼는 경기 전체 운영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을 요한다. 경기 운영을 책임지는 골키퍼가 경기의 기복에 흔들리면 그 경기는 이미 진 경기라며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김용대 선수를 존경한다고 말하는 김 선수.

체육부가 생활하고 있는 금강관 내에서 불편한 점을 묻자, 한참을 망설이더니 “머리 단속이 심해 마음대로 머리를 기르지도 못한다”고 투덜거리며 대답했다. 현재 염색을 하고 있는데 코치님께 걸릴까봐 살짝 겁이 난다고. 그런 그의 모습에서 선수이기 이전에 평범한 21살의 청년의 모습이 어려 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선발되고 싶고 축구 본가라고 할 수 있는 유럽 리그에도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당당히 밝히는 김진현 선수. 앞으로 TV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보길, 그리고 태극마크는 물론 나아가 유럽리그에서 멋질 활약을 펼칠 김진현 선수를 만나길 바란다.



야구부 배영섭(체교3)

△생년월일 : 1986.6.27
△신장 : 180
△체중 : 78
△주요경력 : 2006 대륙간컵야구대회
△취미 : 컴퓨터 게임
△이상형 : 나를 잘 이해해 주는 사람
△싸이월드 주소 : 비밀이야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인식시키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탄탄한 실력으로 팀의 믿음직한 기둥이 되는 선수가 있다. 야구부의 배영섭 선수는 후자에 해당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공을 주고 받는게 좋아 야구를 처음 시작했다는 그는 작년에 대만에서 열린 대륙간컵 야구대회에서 전체 타율 순위 2위를 차지 할 만큼 뛰어난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대학야구 대회에서도 타율 3할 2푼 6리로 높은 타율을 기록했는데 그 비결을 물어봤다. 그는 “연습 중에 공 하나하나를 칠 때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공의 구질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 판단한 다음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한다.

배영섭 선수는 투수가 어떠한 공을 던져도 맞받아치는 재주를 가진 ‘스즈키 이치로’처럼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한다. 야구 관중들에게 ‘타자’하면 ‘배영섭’이라는 이름이 떠오르는 선수가 되겠다는 배영섭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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