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체계적으로 밝혀야 인용ㆍ주표기 명확성 없어

필자 내용 소화하지 못해
논리전개와 방안 높이 사
문제제기와 연관성 안 돼
의도 전달 못한 문장력

  ○…지난 10일 마감한 제7회 본사‘學術賞(학술상)’은 力量(역량)있는 학생 여러분들의 많은 응모로 무사히 그 審査(심사)를 끝냈다. 본사에서는 보다 엄정한 심사를 위해 열 분의 심사위원들을 모시고 각 부문별 심사를 거쳐 前後(전후) 두 차례의 종합심사 끝에 部門(부문)별 ‘입선작’을 각각 결정했다. 심사보고와 아울러 後記(후기)를 싣는다. <편집자>

  작년도 學術賞(학술상)에 응모하여 장려상을 탄 바 있는 鄭賢鍾(정현종)군의 ‘한국농촌에 있어서 離農(이농)현황과 그 원인’은 지난번의 주제를 그대로 손질한 감이 적지 않고 離農現況(이농현황) 파악에 있어서도 他産業(타산업)과의 관계를 소홀히 다룬 점이 유감이라 하겠다.
  李三秀(이삼수)군의 ‘食糧(식량) 自給化(자급화)를 위한 穀價政策(곡가정책)의 방향’은 오늘날 누구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문제를 통계적 실증적으로 잘 정리하였고 특히 보리의 二重穀價制(이중곡가제)에 관한 理論(이론)전개와 방안은 높이 살만한 착상이라 하겠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문제를 제기하였고 자료도 적절히 처리하여 금번 學術賞(학술상) 응모작품 중에서 優秀賞(우수상)을 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 더욱 많은 분발을 촉구한다.
  李秉東(이병동) <農林大(농림대)교수>

  <生産性(생산성) 향상을 위한 ‘휴먼ㆍ리레이션’의 개선책>이란 논문을 언급하기 전에 우선 오늘날 특히 대규모의 기업경영에 있어선 사람의 문제가 대단히 중요하다.
  기업경영에 있어 사람의 문제가 제기되는 한 <Human relations>이 그 生産性(생산성)향상을 위하여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선 적어도 경영학을 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정할 수 없다.
  따라서 오늘날 경영학에서는 인간의 문제를 다루는 人事(인사)관리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人事(인사)관리 중에서도 <휴먼ㆍ리레이션>의 문제가 중심이 도니다. 이런 관점에서 論者(논자)가 기업경영에 대한 生産性(생산성)향상을 위해 <휴먼ㆍ리레이션>의 문제를 들고 그것의 개선책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은 참 좋은 착안이며 좋은 論題(논제)라고 보아 나로서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이 論文(논문)에 있어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하게 됨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①문장력의 빈약으로 論者(논자)의 뜻하는 의도가 잘 전달되지 못함이 있다.
  ②問題提起(문제제기)에 對(대)한 연관성이 잘 안 되어 마치 이것저것의 그림엽서를 생각나는 대로 붙여놓은 것 같은 感(감)이 있다.
  ③이 論文(논문)에 있어서의 중심문제는 무엇보다 生産性(생산성)향상을 위한 <휴먼ㆍ리레이션>에 대한 ‘改善策(개선책)’이라고 보겠는데 이것에 대한 紙面(지면)의 차지가 너무 적다. 그것은 64枚中(매중) 불과 13枚(매)이다.
  ④개선책에 대한 이야기는 그 定義(정의)정도를 교과서에서 옮긴데 지나지 않아 너무 알맹이가 없다.
  좀 더 實例(실례)를 인용하면서 풀이하였으면 좋겠다.
  論者(논자)는 提案制度(제안제도)에 대하여 韓國(한국)은행의 例(예)를 들었을 뿐이다.
  韓炫(한현) <經商大(경상대)교수>

  논문 ‘借款企業(차관기업)의 현황과 그 전망’(林基善(임기선))은 借款(차관)기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나 적어도 하나의 연구 論文(논문)으로서는 치밀한 조사와 체계적인 파악을 결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러한 테마를 택한 자체가 무리이다. 그리고 誤字(오자)를 많이 볼 수 있는데 文意(문의)를 정확하게 전달하게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지방자치제의 當爲性(당위성)과 그에 수반되는 지방 특수산업’(李慶夏(이경하))논문은 지방자치성의 필요성을 중앙집권제와 對比(대비)하고 지역적 발전과 관련시켜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文章(문장)도 1학년 학생으로서는 상당히 세련된 점을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이 論文(논문) 역시 문제의 소재를 좀 더 치밀하게 체계적으로 밝혀주지 못한 것이 흠이 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하면 좋은 논문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분발해 주기를 바란다.
  張源宗(장원종) <經商大(경상대)교수>

  ‘韓末義兵(한말의병)의 性格(성격)’이란 논문은 論題(논제)를 ‘1895년 이후의 義兵(의병)활동과 그 성격’이라함이 本(본)논문의 서술내지 전개를 보아 적당할 것 같았다.
  황제의 밀지를 받은 鄭換直(정환직)의 의병활동 및 황제의 의병해산 권유의 승낙 또는 중국 원세개의 원호 하(下)에 활동했던 鄭雲慶(정운경)의 활약 등을 좀 더 명확히 서술 전개 했더라면 의병의 성격을 더 핵심 있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義兵(의병)활동을 크게 시대 순으로 大分(대분)하여 進展上(진정상)과 시대성을 파악한 것은 좋았으나 論題(논제)와는 좀 더 거리가 멀게 그 활동상황 자체에 분량이 보다 많이 소비되어있다.
  서술에 있어서 ‘하였으니’ 또는 ‘인지라’ 등을 써가며 문장이 매듭 없이 지루한 감이 있었다. 引用(인용) 또는 註(주)표기에 있어 명확성이 缺(결)했다. 한자표기가 간혹 틀렸고 固有(고유) 또는 특정명사에 특히 주의하여야 할 것 같다.
  그러나 2학년 在學生(재학생)으로서 정리 서술에 상당히 애쓴 흔적이 보였다. 문제점을 잘 파악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 기대를 할 만하다.
  安啓賢(안계현) <文理大(문리대)교수>

  ‘아세아에 있어서 한국의 地位問題(지위문제)(李相高(이상고))는 착상도 좋고 여러 가지로 연구하고 노력한 點(점)은 보이나 논문에서 다룬 내용을 필자가 완전히 理解(이해)하고 消化(소화)하지 못한 감이 있다. 따라서 論文(논문)에 있어서 序言(서언)과 本論(본론), 結論(결론)의 連結(연결)이 잘 안 되고 내용의 전개가 조리정연하지 못하고 대만한 작품이 되었다. 한마디로 論文(논문)개체가 짜여 있지 않다.
  그리고 문장력이 대단히 약하여 내용의 서술이 정확치 못한 것이 치명적이다.
  특히 한자의 誤記(오기)(例(예)하면 注目(주목)을 主目(주목))가 많은데 자신이 없는 한자는 한글로 쓰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는 더욱 문장력을 기르고 논문작성에 노력과 연구, 정진이 있어야 될 줄 생각한다.
  金仁鴻(김인홍)<法定大(법정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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